| <부처님 이야기> 2. 부다가야 (도를 깨치다) - 이 보다 더한 고통을 이겨낸 자는 아무도 없다. 육신을 학대하는 수행은 고통만 남긴다. 애욕과 선하지 않은 것들을 떠난다면 즐거움이 찾아온다. 나는 그 즐거움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6 년 동안 고행하며 도를 깨치려던 보살은 육체를 괴롭히는 고행으로 생사윤회의 고통을 끊어내는 정신의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보살은 전정각산(前正覺山)의 동굴에서 하산하여 숩바땃다 강에 이르러 남루한 육신의 때를 씻어내고 머리와 수염을 잘라냅니다. 그리고 순결한 마을 소녀 숫자타야가 공양한 우유로 쑨 죽을 들고 육신의 평정을 찾습니다. 바람이 불어 핍빨라(보리수) 나무 잎이 한들거리고 있었습니다. 보살은 나무 주위를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보리수를 향하여 합장하고는 동쪽을 향해 가부좌를 틀고 선정(禪定)에 들었습니다. - 어느 세상에서도 얻기 어려운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이 자리에서 죽어도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 초저녁, 보살이 삶의 고통과 즐거움에는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자 지난날의 삶이 주마등처럼 떠올랐습니다. 과거로 이어지던 자신의 생애는 전생(前生)에 이르고 그 전전생에 이르고 이 세상이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세상이 환하게 떠올랐습니다. 초선정(初禪定)에서 숙명통(宿命通)을 얻은 것입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모든 삶에는 결과가 있다 - 중생들은 죽어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어떤 이는 귀한 집에 태어나고 어떤 이는 짐승으로 태어나기도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맑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듯 중생의 죽고 새로 태어나는 모습이 환히 보였습니다. 재선정(再禪定)에서 천안통(天眼通)을 얻은 것입니다. 샛별이 마지막 빛을 사르고 동녘으로 붉은 해살이 퍼지기 시작할 때 보살은 삼선정(三禪定) 속에서 누진통(漏盡通)을 얻었습니다. 모든 번뇌에서 해탈을 얻고 모든 더러움이 사라진 누진통을 얻은 것입니다. 그 번뇌란 감각적 쾌락의 번뇌[欲漏], 존재하려는 욕망의 번뇌[有漏], 무지의 번뇌[無明漏]의 세 가지 번뇌였습니다. 그의 마음이 해탈했을 때 해탈했음을 아는 지혜[解脫知見]도 생겼습니다. 보살이 싯달타 왕자로 이 땅에 오신 지 35년, 진리를 찾아 출가하신지 6년이 되는 기원 전 589년 12월 8일 보살은 부처(如來)가 되신 겁니다. 보살이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된 곳은 불교의 4대 성지 중 두 번째 장소인 부다가야입니다. 인도 지리가 생소한 분들은 갠지스강 중류의 바라나시를 떠올리면 됩니다. 그곳 바라나시에서 남동쪽에 있습니다. 부처님 이야기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왕사성(라지기르)에서는 남서쪽 80km 거리입니다. 비하르 주의 남쪽에 위치합니다. 아쇼카왕은 부처님이 <위없는 깨달음(無上正覺)>을 얻은 자리에 사원을 건립했습니다. 이것이 오랫동안 증개축을 통하여 현재 52m 높이의 피라미드형으로 이룩된 대보리사, 즉 <마하보디사원>으로 부다가야를 찬란히 지키고 있습니다. <글쓴이:김붕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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