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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

빈 밥상

작성자검은눈동자|작성시간26.06.03|조회수95 목록 댓글 43

빈 밥상

 

빈자리가

많은 세상살이

속에서도


밥한끼

함께하며 나눌수

있다는건


상상만

해도 든든한

행복이지 친구야

 

 

 

 

 

 

 

 

 

 

 


빈 방안에 덩그러니 밥상 하나 놓였구먼 듣기 싫던 당신 잔소리 이제는 그리웁구나 정갈하던 당신 손길 어디로 멀어졌기에 이내 몸만 홀로 남겨두고 어딜 그리 가셨소 식어버린 김치 한 조각, 찬물에 밥을 말아서 한술 두술 넘겨봐도 모래알처럼 까칠해라 넘길수록 목이 메어 가슴 깊이 저미는데 빈 의자만 바라보다 눈물 한 점 떨구네 따뜻하던 그 밥 한 공기 이제는 그리움이 되었구나 그 손길이 당연한 줄 알았던 이 마음이 어리석었소 당신 가고 나서야 큰 빈자리 알게 되었으니 남겨진 건 후회뿐이라 가슴만 치며 우네

해질녘 노을 따라 당신 올까 문을 열면 대답 없는 바람 소리만 텅 빈 집을 채우네 맛있게 드시라며 웃던 당신 얼굴이 눈을 감아도 선명하여 또 한 번 목이 메네 미안하구려, 참으로 미안하구려 살아생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해준 게 이제야 깨달은 이 못난 사람을 꿈속에서라도 한 번만 타일러 주구려 따뜻하던 그 밥 한 공기 이제는 그리움이 되었구나 그 손길이 당연한 줄 알았던 이 마음이 어리석었소 당신 가고 나서야 큰 빈자리 알게 되었으니 남겨진 건 후회뿐이라 가슴만 치며 우네

또 하루를 살아가리 한숨 속에 버텨가리 당신 다시 만날 그날까지 이 그리움 안고 살아가리 미안하구려, 내 사랑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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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검은눈동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3 new 문수님 반갑습니다.
    옛날 박서방으로 기억할제
    정많고 익살스러운 친구지요
    늘 행시방에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
  • 작성자원경희 | 작성시간 26.06.03 new 빈말은 하지 마세요

    밥있을때는 나누어 먹어요

    상그득히 차려지면 불러요
  • 답댓글 작성자검은눈동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3 new 원경희님 반갑습니다.
    빈주머니 흔들어 봐도
    밥값은 남겨둬야지요
    상도덕이니까요~ㅎ.
  • 작성자원경희 | 작성시간 26.06.03 new 빈대가리 골빈놈

    밥벌래에 멍청이

    상차려서 뭐하게
  • 답댓글 작성자검은눈동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3 new 원경희님 또 한수 지으셨네요.
    빈정거장 같은 인생길 이지만
    밥 한 끼 나눌 수 있는 정이
    상상 이상으로 따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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