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밥상
빈자리가
많은 세상살이
속에서도
밥한끼
함께하며 나눌수
있다는건
상상만
해도 든든한
행복이지 친구야
빈 방안에 덩그러니 밥상 하나 놓였구먼 듣기 싫던 당신 잔소리 이제는 그리웁구나 정갈하던 당신 손길 어디로 멀어졌기에 이내 몸만 홀로 남겨두고 어딜 그리 가셨소 식어버린 김치 한 조각, 찬물에 밥을 말아서 한술 두술 넘겨봐도 모래알처럼 까칠해라 넘길수록 목이 메어 가슴 깊이 저미는데 빈 의자만 바라보다 눈물 한 점 떨구네 따뜻하던 그 밥 한 공기 이제는 그리움이 되었구나 그 손길이 당연한 줄 알았던 이 마음이 어리석었소 당신 가고 나서야 큰 빈자리 알게 되었으니 남겨진 건 후회뿐이라 가슴만 치며 우네
해질녘 노을 따라 당신 올까 문을 열면 대답 없는 바람 소리만 텅 빈 집을 채우네 맛있게 드시라며 웃던 당신 얼굴이 눈을 감아도 선명하여 또 한 번 목이 메네 미안하구려, 참으로 미안하구려 살아생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해준 게 이제야 깨달은 이 못난 사람을 꿈속에서라도 한 번만 타일러 주구려 따뜻하던 그 밥 한 공기 이제는 그리움이 되었구나 그 손길이 당연한 줄 알았던 이 마음이 어리석었소 당신 가고 나서야 큰 빈자리 알게 되었으니 남겨진 건 후회뿐이라 가슴만 치며 우네
또 하루를 살아가리 한숨 속에 버텨가리 당신 다시 만날 그날까지 이 그리움 안고 살아가리 미안하구려, 내 사랑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