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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봉화산 동행길 함 가봅시다

작성자신설주(카페지기)휘경동|작성시간26.06.17|조회수36 목록 댓글 0

봉화산 옹기마을의 전통을 잇다

중랑구 봉화산은 해발 160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둘러싸고 여러 마을이 형성되어 그만큼 이야기도 많이 쌓인 곳입니다. 정상에 는 남산을 향해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가 복원되어 있고, 매년 음력 3 월에는 전통 마을굿인 봉화산 도당제가 열립니다. 산 아래에는 먹골 배 시조목이 자라고 작은 배밭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 산자락 둘레 에 있는 신내동 일대에는 한때 ‘옹기마을’이라 불리던 곳이 있었습 니다. 약 200여 명의 옹기장인들이 모여 살았고, 옹기 가마도 8곳이 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장 독대 풍경과 함께 옹기마을의 모습도 점점 사라졌습니다. 그 빈자리 에 1971년 화약류 저장시설이 들어섰고, 주민들은 오랫동안 그 자리 를 ‘봉화산 화약고’라고 불렀습니다. 수십 년 동안 주민들은 화약고 이전을 요구했고, 마침내 2014년 삼성화약을 이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자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의견을 모은 끝에, 2017년 서울시 최초의 ‘옹기테마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진짜 옹기를 굽는 가마와 교육 휴게 공간 조성 옹기는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 있었던 그릇입니다. 예전 어느 집 이든 마당 한켠에는 고추장과 된장, 간장이 숨 쉬는 장독대가 있었습 니다. 볕 좋은 날이면 어머니는 항아리 뚜껑을 열어 장을 바람에 쐬게 하셨습니다. 저는 비 오는 날 항아리 뚜껑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옹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질박하고 단단합니다. 숨구 멍이 있어 저장과 발효가 가능한, 과학적이고 자랑스러운 전통문화 입니다. 옹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흙의 성질을 알고, 불의 온도를 조 절하며, 바람의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옹기는 우 리나라의 사계를 견디며 장맛을 지키고 김치를 익혀 줍니다.

고려청 자나 백자처럼 귀한 예술품은 아닐지 모르지만, 생활 속에서 과학과 예술이 만난 실용의 결정체가 바로 옹기입니다. 옹기테마공원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옹기장인 배요섭 선생님의 자문을 받아 모형 가마를 전시했습니다. 배요섭 선생님은 유약 대신 잿물이나 푸레를 사용해 불과 흙만으로 굽는 ‘푸레토기’ 기술을 보유 한 장인입니다. 그러나 전시용 가마만 있을 뿐 실제로 옹기를 굽지는 못해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장인의 기술과 손끝의 감각으로 완성 되는 옹기는 수백도의 불길을 견디며 탄생합니다. 그 과정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전통문화를 제대로 전승하는 공간이라고 말하기 어렵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시: 2026년 6월 28일 일요일

                             곳:  6호선  봉화산   동행길   4번출구  10시

                             코스: 봉화산 둘레길  대략 2시간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최적길입니다

                            행동식:  간단한    간식걸이와  /양산 /선그라스/간편한  운동화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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