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 박하 독백

제목 대부도 야유회를 돌아보며

작성자박하|작성시간26.06.18|조회수13 목록 댓글 0


대부도 야유회를 돌아보며

친구 여러분께,

지난 주말 동창모임 야유회로 대부도에서 함께 보낸 1박 2일을 마치고 돌아와 소감을 나누고 싶어 글을 씁니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반면, 한편으로는 아쉬움과 생각할 거리도 남아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숙소 정리와 식사 준비 등 여러 일을 맡아 애써 주었습니다. 덕분에 늦게 도착한 친구들도 편하게 합류할 수 있었고, 수고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요일 아침에는 역할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나누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이러다가 11시가 넘어서 출발하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저 역시 아침 식사와 정리를 서둘러 마치면 좀 더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에게 아침 준비를 부탁한 뒤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아침 준비는 거의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고, 부탁했던 친구들 중 일부는 다른 곳에 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순간 당황스럽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상황이 바뀔 수는 있지만, 서로 한마디만 나누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남아 있던 친구들이 아침 식사를 준비했고, 모두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이나 상황을 조금 더 나누었다면 불필요한 오해나 서운함도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람마다 모임을 대하는 방식이나 역할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기보다는 서로 기대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야유회를 위해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친구들이 준비하느라 애써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일정과 준비 과정에서 조금 더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고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다면 모두가 더욱 만족스럽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누군가를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느낀 솔직한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수고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욱 즐겁고 뜻깊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올린 지 이틀이 지난 뒤, 아침에 있었던 일로 조금 서운했던 마음도 많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는데, 한 친구는 당시 상황을 농담처럼 받아들여 미처 제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했고, 또 다른 친구도 그날 아침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며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해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신경 쓰겠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연락해 진심을 전해 준 친구들의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제 마음도 풀렸고 지금은 편안한 마음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서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충분히 이해하고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조금 더 배려하고 소통하면서 더욱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야유회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친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13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