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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락재

작성자목기연|작성시간23.08.10|조회수81 목록 댓글 0

심락재

경계를 허물기 위한 배치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지만, 앞으로는 진관천이 흐르고 그 너머 북한산의 용혈봉의 능선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지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채를 분리했다. 분리된 채에 서로 다른 방향성을 부여하고 대지 경사 흐름에 따라 서로 높이차를 두어 경사와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방향과 경사에 따라 서로 다르게 대응하며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고 좀 더 세밀한 관계를 맺기를 원했다. 채와 채 사이 작은 마당을 만들어 자연을 더 깊게 대지로 끌어들이고 공간 활용은 극대화 했다. 다양한 각도와 높이를 갖는 건축물과 항상 변화하는 자연의 만남으로 매일 새로운 모습이 대지에 담겨가고 있다. 

바닥의 수직적 연속성

 

경사를 가진 도로에서 마당을 통해 현관으로 들어오면 내부의 모든 공간과 연결되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계단은 모든 공간의 중심이다. 수직적으로 얽혀 있는 내부 공간들은 계단에서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전체적인 공간감과 방향성을 암시해 주고 있다. 한 단계 움직일 때 마다 건물 방향이 바뀌는 구조로 되어 있어 전통한옥과 같이 다양한 방향성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심락재는 바닥의 연속 된 수직적 흐름으로 인해 지하 공간의 채광 및 환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했고 한옥 구조에 의한 자연스러운 다락이 만들어져 한옥의 정취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심락재는 한옥의 내외부의 연속성이 매우 명확하다. 한옥의 아름다운 구조가 외부에서 느낀 것과 같이 내부에서도 구조의 흐름이 단절 되지 않고 연속성이 유지되기를 원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듯 벽체가 점차 복잡하고 두꺼워지면서 포기해야 할 부분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심락재는 현대적 기능들을 충분히 적용하면서도 단순하고 적합한 두께를 가진 벽체를 고안해 내부에서도 구조를 선택적으로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시공성은 높아 졌고 불필요한 내부 장식에서 자유로워진 심락재는 현대한옥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위치  서울특별시 은평구

대지면적  166.8m²

건축면적  71.19m²

연면적  174.23m²

구조  한옥목구조

사진  박영채

설계  오드 건축사사무소
자료출처 : 에이플래폼(a-platfor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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