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산속 황토주택
확 트인 주방과 거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내리 비치는 전등까지, 두 내외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선택으로 삶의 공간이 완성됐다.
설계의 특징
- 간이 주추에 홈을 파고 목재 기둥을 세워 목재의 변형 방지
- 거실은 삼량식(대들보, 서까래 노출 천장) 구조
- 거실 하단은 루바 마감, 상단은 황토 미장 노출
- 외벽 창틀 하단은 인조석에 넓은 줄눈 처리(한옥 느낌), 상단은 황토 미장
- 외부 우드 새시, 내부 창살 창호지 여닫이창
- 낮은 대문 출입구, 옛날 대문, 행거 중문
- 작은방은 구들 및 일반 난방 겸용
- 재래 부엌에 간이 마루, 아궁이 여닫힘
- 심야전기보일러, 온수기, 벽난로, 합병 정화조
- 붙박이장 및 책꽃이 설치
이 집의 포인트는 거실 분위기다.
거실 천장은 대들보와 마룻대가 노출된 대청마루의 거실 느낌이고, 창틀 하단부(사람이 앉았을 때의 벽 높이)는 루바로 마감하고 상단부는 황토를 그대로 노출했다. 이 때 황토의 질감을 높이기 위해 흙물을 한 번 더 발라 주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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