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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초저금리 시대

작성자알뜰샘|작성시간22.06.22|조회수22 목록 댓글 0

저무는 초저금리 시대

 

전 세계 물가가 급등하면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소비자물가가 40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우리나라도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물가불안을 방치하면 인플레이션은 걷잡을 수 없게 되어 경제 안정의 근간이 흔들릴 것입니다. 이에 각국의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금리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직후 1%대 초반이던 우리나라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현재 3%를 넘어섰고, 0.6% 수준으로까지 낮아진 미국의 10년 국채수익률도 3%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마이너스 수준으로 낮아진 미국의 실질 국채금리가 금년 들어 빠르게 상승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입니다.

초저금리의 명암

초저금리, 특히 마이너스 금리는 일반적인 상식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이 쉽게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유럽의 국채금리는 마이너스로 하락해 채권을 사는 사람이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까지 겹쳐 극약처방으로 초저금리 정책이 시행된 것이지만, 그로 인한 명암은 분명했습니다. 일단 초저금리 효과로 코로나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급한 불을 끌 수 있었고, 초저금리로 풀려난 막대한 유동성이 투자 열풍과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금리가 낮아지고, 심지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저축을 통한 재산 증식보다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위험 상품 투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돈 권하는 사회’의 문제점도 분명해졌습니다. 실물경제의 뒷받침 없는 자산 가격 상승은 자산 버블 우려를 키웠고, 시중에 풀린 유동성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빈부 격차 문제도 더 심각해졌습니다.

 

초저금리 복귀는 어려움

지금과 같은 빠른 금리 상승은 언젠가는 진정될 것입니다. 높아진 금리가 가계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해 경제활동을 둔화시키면 거꾸로 금리 상승 압력도 완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저금리로 인한 문제점이 확인되었고, 인플레이션도 쉽게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자산관리 시사점

초저금리 시대 마감에 따른 자산관리 시사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높아진 금리는 금융자산의 가격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고위험 자산일수록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커질 것입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의 할인 폭은 고위험 자산일수록 커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전체 자산 중 고위험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크게 상승했다면, 이제는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금리 상승은 차입 비용 증가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투자, 소위 빚투는 신중해야 합니다.

셋째,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현금성 상품이나 채권이 투자 자산의 역할을 하기 어려웠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이들 자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금리 상승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채권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이들 자산의 상품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현금과 채권은 주식 같은 초고위험 자산과 분산투자 효과도 높기 때문에 적절히 투자하면 전체 자산의 위험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출처 KB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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