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화단
하늘 위에서 우리 양평땅에 500mm가 넘는
물폭탄을 퍼부었지만
그런데도 우리집 휀스 울타리에 어느새 포도가
이렇게 익어가고 있네요.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있는 포도송이가 예뻐서
오늘 아침 카메라에 담아 올려 봅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잘 돌보지도 못했는데 척박한 우리집 화단에
포도가 이렇게 아무 말없이 영글어 갑니다.
화단 양지바른 곳에 꽃들도 예쁘게 피어 있고요.
우리들이 폭우와 씨름을 하는 사이에
이 녀석들은 묵묵히 제 할 일을 다 하고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삼켜지도록 포도가
탐스럽게 잘 자라는 것은
싱그러운 여름날이 주는 단비같은 선물이지요.
온갖 과일이 익어가는 풍성한 가을날을
기다리면서
우리들의 사랑도 이렇게 익어가기를
소망 합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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