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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둘맘’의 모던 클래식 하우스

작성자목기연|작성시간22.07.20|조회수42 목록 댓글 0

‘아이둘맘’의 모던 클래식 하우스

가벽을 세워 만든 창문들은 집안에 무드를 더해준다. 소파와 테이블 등 전형적이지 않은 가구 배치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구조에 색다른 활기를 준다.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모던 클래식 무드의 인플루언서 ‘아이둘맘’ 김미애 씨의 집을 소개한다. 
시공 네오스페이스(@neospace1)

김미애 씨는 자신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각적인 일상을 대중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 아이둘맘(@idoolmom)으로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그녀에게 집은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자신의 일터이기도 하다.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그녀의 집을 리모델링한 건 네오스페이스의 강수영 디자이너다. 3년 전 홈 스타일링을 도와주며 알게 된 사이로 이번 집은 콘셉트 상의부터 시공까지 많은 논의 끝에 완성되었다. 

“처음 리모델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제가 꿈꾸었던 집은 파리의 모던 클래식 빌라였어요. 신혼여행을 프랑스 파리로 갔는데 숙소를 호텔이 아닌 현지인이 살고 있는 3층 빌라를 현대에 맞게 리모델링한 공간을 선택했어요. 나선형 계단이 있고 창문이 굉장히 많은 곳이었는데, 방에서 바라보는 밖의 풍경이 참 아름다워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그런데 막상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그 이미지를 설명하려고 보니 조금 난감하더군요. 메인 새시의 형태를 바꿀 수 없었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강수영 디자이너께서 가벽을 만들어 집 내부 곳곳에 창문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먼저 해주셨어요.”

공사를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디자이너와 집주인은 많은 시안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소파와 같은 가구는 물론, 소품 그리고 타일 등의 인테리어 자재까지 함께 보러 다니며 의견을 나누다 보니 완성된 공간은 집주인과 디자이너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1) 거실 한쪽 코너에는 북유럽 스타일의 ‘노아바’의 피르트리와 전기 벽난로를 매치해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무드를 연출했다. (2) 입체적이면서도 색감이 돋보이는 켈리박 작가의 작품. (3) 복도와 주방 사이의 벽체를 제거한 후 가벽을 세워 화이트 컬러의 창문을 달았다.

이 집의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가 베이스다. 안방의 웜그레이 톤 컬러 벽을 제외하고는 거실과 부엌, 복도, 아이들 방을 모두 화이트 컬러로 마감했다. 바닥은 광택이 없고 패널 폭이 20㎝ 이상으로 넓은 원목마루로 깔았다. 천장은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몰딩으로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베이스를 완성했다. 대신 걸레받이와 도어는 몰딩 처리해 프렌치 감성을 더했다. 

고급 호텔의 로비를 연상시키는 거실은 집의 얼굴인 만큼 디자이너와 집주인이 가장 신경 쓴 공간 중 하나다. 소파 맞은편에 주로 티브이를 놓는 일반적인 한국식 가구 배치를 배제했다. 둥근 곡선이 돋보이는 유앤어스 소파는 라운드형인데 높이가 높지 않아서 거실을 더욱 넓어 보이게 했다. 또한 우물천장의 모양을 동그랗게 바꾸고 실링팬을 설치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환기를 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거실 창가 쪽 벽에는 전기벽난로를 설치해 미적 효과와 함께 난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러그와 유럽 스타일의 ‘노아바’의 피르트리를 매치해 거실은 감성적인 성탄절 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김미애 씨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 중 하나인 부엌 역시 공들여 완성한 공간 중 하나다. 거실과 주방은 화이트 컬러로 벽은 통일시키되 디자이너가 직접 네 가지 컬러를 조합해 만든 타일로 바닥을 깔아 거실과 주방을 분리된 느낌이 들게 해 재미를 더했다. 화이트 컬러의 주방 수납장에는 크리스털 손잡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4) 주방은 디자이너가 직접 네 가지 컬러를 조합해 만든 타일로 바닥을 깔아 디자인 포인트를 주었다.

“주방의 상부장 일부를 걷어내어 답답함을 없애고 복도와 주방 사이의 벽체를 제거한 후 가벽을 세워 화이트 컬러의 창문을 달았어요. 낮에도 예쁘지만 특히 밤에는 주방의 불빛이 복도까지 전해져 집 안이 어둡지 않고 한층 무드 있어 보이더라고요.”

거실의 인테리어가 호텔 로비처럼 돋보이는 이유는 아이들이 책도 읽고 티브이도 볼 수 있는 멀티룸 덕이 크다. 보통 거실에 배치하는 책장과 티브이가 멀티룸 속으로 들어가니 거실이 한결 여유롭고 깔끔해 보였다. 

(1) 반대편에 있는 드레스룸의 규모를 줄이고 가벽을 세워 화장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베란다와 방 사이에 창문을 내 분위기를 더한 안방. (2) 안방과 드레스룸 사이에 창문이 있는 가벽을 세워 김미애 씨만의 서재를 만들었다. (3)매입형 선반과 라운드로 깎아 오렌지 컬러의 방수 필름을 입힌 파티션으로 포인트를 준 아이들 전용 욕실. 타월로지스트의 프리미엄 타월과 이탈리아 퍼퓸 보디 케어 테소리 도리엔테 제품 등 욕실 용품도 김미애 씨만의 감각적인 셀렉이 돋보인다.

부부의 침실인 안방은 기존에 드레스룸의 가벽을 철거하고 수납공간은 살리고 테이블을 놓아 그녀만의 작은 서재를 완성했다. 침실과 서재 사이에는 직사각형의 미닫이 창문을 만들어 안방과 서재 모두 갑갑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또한 안방의 욕실 옆 옷장과 화장대가 벽보다 튀어나와 있으면 답답함이 느껴질 것 같아 벽체에 매립 형태로 제작한 센스도 잊지 않았다.

안방과 베란다 사이의 새시를 철거하고 가벽을 세워 창문과 문을 만들어 프렌치 감성을 더했다. 수면을 취하는 공간인 만큼 직접 조명을 철거하고 조명이 위치한 부분의 천장은 라운드형으로 뚫어 간접 조명을 설치해 침대에 누워 있을 때도 눈부심이 없도록 했다.

(4) 천장 조명부터 바닥, 욕조에 이르기까지 모던 클래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안방 욕실.

이 집에서 하이라이트 공간 중 하나는 바로 안방에 위치한 욕실이다. 원래 샤워 부스와 조그마한 욕조가 있었는데 모두 철거하고 큰 욕조를 만들었다. 맞은편에는 반신욕을 하며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태블릿PC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천장에는 몰딩 처리해 클래식한 무드를 더했다.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줘 모던 클래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출처 여성조선 강부연 기자,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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