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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로망을 담은 호텔 같은 집

작성자안초공|작성시간22.09.05|조회수27 목록 댓글 0

가족의 로망을 담은 호텔 같은 집

거실에서 바라보는 서해와 가족의 니즈를 담은 모던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이민지 씨의 집은 프리미엄 호텔 못지않은 세련된 감성과 안락함이 느껴진다.  시공 네오스페이스(@neospace1)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완성한 모던 인테리어

이민지 씨의 집은 시공한 지 약 5년 정도 된 50평대의 아파트로 거실의 두 면에서 서해의 푸른 바다를 코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 

“원래는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 35평대를 분양 받아 살고 있었어요. 거실의 두 변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평수도 넣은 지금 집을 사고 싶었지만 경제적 여건상 35평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이 집에 살게 되면 정말 예쁘게 리모델링해서 오래오래 살아야지 하는 꿈이 있었어요.” 

집을 구입한 후 이민지 씨는 첫 번째 집의 홈 스타일링을 담당했던 네오스페이스의 강수영 실장에게 리모델링을 의뢰했다. 리모델링 전 집은 보통의 아파트에 비해 구조가 독특하고 마루를 비롯해 붙박이장, 시스템창호 등이 짙은 브라운 컬러라 집 전체가 어둡고 무거워 보였다. 특히 거실과 안방은 50평대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 구조가 답답해 보였다.  

“오랫동안 살 집이라 남편과 상의해 집의 무드는 깔끔하고 정리되어 보이는 모던 스타일로 정했어요. 천장과 거실은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최대한 깔끔해 보이도록 했어요. 거실 바닥은 밝은 느낌이 들도록 타일을 사용하고 방은 따뜻해 보이는 짙은 강화마루를 선택했지요.”

1 서해바다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식탁. 2 어두운 원목 마루를 깔아 안정적이고 간접조명과 화이트 침구로 프리미엄 호텔 무드를 더한 안방. 3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환하고, 완벽한 수납을 통해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는 부엌. 4 안방 화장실 역시 간접 조명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텔 인테리어의 진수를 보여준다.

거실을 보다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바닥은 화이트 컬러의 타일로 벽과 천장은 화이트 컬러로 도장했다. 타일로 인해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으므로 패브릭 소파를 선택해 따뜻함을 더했다고 강수영 실장은 설명한다.

“이전에는 무광 타일이 유행했지만 요즘은 유광의 폴리싱 타일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무광과 유광 또 유리, 패브릭, 우드 등 다양한 소재들이 섞여 있어야 공간에 입체감을 줄 수 있거든요. 사소해 보이지만 거실 테이블은 검은색 유리 소재를 찾으려고 발품을 많이 팔았어요. 또한 거실이 복잡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선이 많은 티비 때문인데 목공으로 벽을 세우고 안을 파서 티비를 넣으니 공간이 훨씬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커튼 선택도 주위 환경과 가족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이중 커튼으로 매치했어요. 35층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아름답긴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이럴 때는 얇은 속 커튼을 치면 안정적이면서도 어둡지 않고 밖의 풍경도 은은하게 보이더라고요.”

 

이 집이 호텔처럼 깔끔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크고 작은 짐이 밖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한다. 방마다 수납공간을 충분히 만든 것도 있지만 집주인인 이민지 씨의 깔끔한 수납 노하우가 빛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물건의 80%는 숨기고 20%만 보이게 두면 집의 시각적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원리를 이해한 것. 또 시선이 향하는 방향에는 되도록 수납공간은 피하고 창이 있는 쪽보다는 없는 쪽에 수납공간을 두면 보기에도 또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이민지 씨는 조언한다.  

1 수입 벽지로 포인트를 준 아이방. 벽지와 벽지 사이에는 도장한 몰딩을 더해 컬러 포인트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2 집주인인 이민지 씨. 3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모던한 무드를 자아내는 남편을 위한 공간. 4 미로같은 구조로 자칫 데드스페이스가 될 뻔했던 공간에 가벽을 치고 드레스룸을 만들어 실용성을 더했다.   

 

여행을 온 듯 머무는 시간이 행복한 호텔 같은 집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거실과 주방 사이에 위치한 장식장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것이었다. 원래는 철거해 훨씬 개방감 있는 거실을 만들고 싶었는데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이어서 집주인과 디자이너 모두 한동안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이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지금은 이 집의 포인트가 되는 거실 장식장이에요. 철거할 수 없으니 어떻게 디자인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집주인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술을 보관하는 특별한 장식장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벽면에는 대리석만큼 비싸지만 디자인이 아름다운 박판 타일을 붙이고 목공 대신 철제를 하나하나 짜 맞춰 조립해 설치했어요. 불을 켜면 마치 호텔 바의 진열장처럼 보이도록 조명도 설치했고 고가의 스위치인 프리미엄 융을 설치해 럭셔리한 무드를 더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진열장은 집 전체의 포인트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애요. 거실 장식장 뒤편에 위치한 주방 역시 면적이 좁은 편이라 장식장 옆의 수납장과 거실 쪽의 아일랜드를 철거해 공간을 확보했어요. 이곳에는 고객 가족 분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도록 다이닝 테이블을 놓았고요.”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의 안방은 기존에 드레스 룸을 철거하고 간단한 수납장을 다시 짜 넣었다. 그리고 안방과 거실 사이의 데드스페이스에 벽을 쳐 새로운 드레스 룸을 만들었다. 

“안방은 제가 거실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기존의 드레스 룸을 철거하니 자투리 공간 없이 넓어지고 바닥은 짙은 원목마루로 시공해 따듯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호텔 스위트룸이 부럽지 않더라고요. 기존 집에서는 제 공간이 없었는데 넓어진 공간에 우드 톤의 테이블을 짜 넣어서 컴퓨터를 할 수도 있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이 생겼어요. 은은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의 간접조명은 수면을 유도해줘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도 더없이 좋습니다.”

출처 여성조선  강부연 기자,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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