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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집] 품위 있는 집

작성자초익공|작성시간23.05.08|조회수30 목록 댓글 0

[취향집] 품위 있는 집

인테리어는 패션과 달라 유행이 바뀌었다고 시즌마다 쉽게 바꿀 수 없다. 때문에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해야 공간을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잘 즐길 수가 있다. 가족의 취향을 반영해 모던하지만 마감 소재와 조명으로 품위를 더한 어느 CEO 부부의 집을 소개한다.

가족은 물론 손님들과 식사와 담소를 나누기 위해 무드 있는 보컨셉 오타와 식탁과 체어를 선택했다.

①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레이아웃과 가구를 제작해 넣고 통일감 있는 컬러로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했다. ② 기존에 있던 벽과 공간을 철거한 후 대형 아일랜드를 만들고 세라믹 상판으로 시공해 무게감 있는 주방을 완성했다. ③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피아노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거실에 마련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디자인이었다.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하면서 리모델링을 구상하며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추는 것은 물론 모던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누었던 지인인 ‘메종바로바우’의 강수진 이사님에게 디자인과 홈스타일링을 의뢰했고 시공은 ‘41디자인스튜디오’에서 담당해주셨어요.”

 

부부의 생각을 들은 강수진 이사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려니 구조 변경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필요 없는 벽은 철거하고 새롭게 세워 레이아웃을 변경해 맞춤형 공간으로 재설계를 했다. 아울러 공간마다 제작가구를 맞춰 넣어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디자인적으로는 통일감을 줘 한층 미니멀한 무드를 연출했다 

 

신앙심이 깊은 가족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는 한 달에 한 번씩 집에서 종교 모임을 갖는 것이다. 식사와 함께 티타임까지 갖는 시간으로 리모델링을 할 때 가장 신경 쓴 공간이기도 하다. 거실과 주방을 답답하지 않고 보다 넓게 사용하기 위해 기존에 복도로 가려져 있던 벽을 모두 철거했다. 주방과 연결되어 있던 다용도실의 벽도 철거한 후 6m 정도의 긴 수납장을 짜 넣어 주방용품들을 완벽하게 정리했다. 또한 부엌에는 3.2m 길이의 아일랜드를 대면형으로 추가해 넓어 보이면서도 주방 활동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38층으로 전망이 아름다운 집이라 요리하면서 탁 트인 창밖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주방이 유난히 깔끔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주방 가전을 모두 매입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희 집을 방문했던 분들이 휴양지의 고급스러운 리조트 느낌이 든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세요. 저희 부부가 원했던 무드도 바로 그것이었는데 여유로우면서도 은근한 분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① 각자의 일과로 바쁜 부부를 위해 안방 욕실에 두 개의 세면대를 설치했다. ② 주방부터 복도까지 길게 이어진 마그네틱 조명을 시공해 충분한 조도 확보는 물론 무드까지 더했다. ③ 안방은 패브릭 벽지 시공으로 호텔 룸 같은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벽장을 비롯해 화장대, 액세서리 수납장까지 모두 맞춤 제작했다. ④ 모노톤의 집에 포인트가 되는 액자. ⑤ 아이들 방 역시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구를 제작해 넣었다.

 

부부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강수진 이사는 거실과 복도 등 공용 부분을 제외하고는 바닥을 모두 원목으로 마감해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주방 벽을 비롯해 아일랜드의 상판 등 곳곳에 우드 벽을 더했다. 이와 함께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내기 위해 거실과 부엌에는 대리석 느낌의 세라믹 마감재를 사용했다. 세라믹 소재는 대리석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훨씬 견고하고 음식물 등이 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따뜻하지만 차분하고 럭셔리해 보이는 집안의 무드는 마감재를 비롯해 가구나 소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데 조명이 포인트 역할을 해준다. 특히 손님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거실의 대형 식탁 위 조명을 찾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 샹들리에는 너무 화려하고 요즘 유행하는 모던한 디자인은 다소 밋밋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존재감 있는 조명을 찾아 온·오프라인 숍을 찾아다닌 끝에 이탈리아의 ‘Hope 조명 600’을 선택했다. 이밖에도 주방부터 복도까지 길게 이어진 마그네틱 조명을 시공해 충분한 조도를 확보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요즘 유행하는 마그네틱 조명은 원하는 밝기와 디자인의 조명을 자석으로 교체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부부의 쉼터인 안방은 실용적이면서도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침대 프레임을 제작했다. 그 위에 소프라믹 건강 매트리스를 배치해 숙면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패브릭 벽지 시공으로 호텔 룸처럼 고급스럽고 아늑한 무드를 더했으며 수납장과 화장대, 액세서리 수납장 등 모든 가구는 맞춤 제작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안방과 연결되어 있는 욕실은 기존의 욕실을 확장해 세면과 샤워, 목욕(욕조)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바꾸고 무광니켈 매립수전 및 액세서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호텔 욕실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업무로 아침이 바쁜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해 세면대를 두 개 만들었다. 세면대의 경우 하부와 측면까지 서랍장으로 제작해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이 집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공간은 바로 안주인을 위한 ‘기도실’이다. 집을 리모델링할 때 가장 먼저 요청한 공간인 이곳은 기존의 긴 방에 벽을 세우고 출입문을 따로 내어 기도실과 딸 방으로 나누었다. 기도실은 아내의 힐링 공간이기도 한데 은은한 조명으로 명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디자인 메종바로바우

출처  여성조선 강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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