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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듯 말듯 나뭇살에 둘러싸인 1.5층 별장주택

작성자아름드리.|작성시간23.05.12|조회수88 목록 댓글 0

보일듯 말듯 나뭇살에 둘러싸인 1.5층 별장주택







보일듯 말듯 나뭇살에 둘러싸인 1.5층 별장주택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로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강 조망권이 탁월한 1.5층 별장 ‘KA 하우스’


[건축개요] 건축가: 이딘건축사사무소 위치: 태국 나콘랏차시마 팍총 대지 면적: 240㎡ 사진: Ketsiree Wongwan


태국의 열대성 기후는 건축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KA하우스는 일종의 툇마루인 데크가 넓게 설치된 저층 주택이다. 강을 마주해 넓은 거실 창이 마당과 강을 향해 열려 있다. 거실에서 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주출입구는 건물 뒤편에 만들었다. 출입구는 도로와 붙어 있고, 프라이버시(사생활) 보호를 위해 폐쇄적인 구조를 갖췄다.
강을 볼 수 있도록 거실 창이 강과 마당을 향해 열린 'KA하우스'. /ⓒKetsiree Wongwan
침실로 들어오는 햇빛이 건물 외부에 설치한 얇은 나무살을 통해 다양한 그림자를 연출한다. /ⓒKetsiree Wongwan
거실과 주방 등 공적인 공간은 1층에 있다. 침실·서재 등 사적인 공간은 중2층(보통의 2 층보다 낮고 1층보다 좀 높게 지은 2층)에 있는데 얇은 나무살로 둘러싸여 있다. 시간 흐름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로 다양한 장면을 경험할 수 있다.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목재로 마감된 KA하우스는 푸른 잔디밭과 그 너머로 보이는 강이 어우러져 자연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주출입문은 건물 뒤편에 있다. /ⓒKetsiree Wongwan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KA 하우스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부부를 위한 별장이다. 그들은 넓은 마당에서 가족들이 함께 놀기도 하고 강을 바라보며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이 집은 넓은 내부 정원을 감싸는 형태로 입구가 울타리와 연결돼 폐쇄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강과 마주하는 마당이 실질적인 입구 역할을 하고 있다. 정문을 향해 접근하는 것이 집의 뒤편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반지하 형태로 설계된 주차장. /ⓒKetsiree Wongwan
주차공간은 반지하로 설계했다. 집은 두 개의 층으로 나뉜다. 낮은 층은 주된 생활과 식사 공간이다. 이 곳은 건물에 놓인 널찍한 데크로 연결된다. 중이층 공간은 침실인데, 수영장을 포함한 집안 모든 활동이 한 눈에 들어온다.
KA하우스 단면도. /ⓒKetsiree Wongwan
집은 얇은 나무살로 감싸여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개방감뿐 아니라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벽의 기능도 한다. 아침에 따스한 빛이 침실로 들어오면 내부 벽면에는 재미있는 그림자가 만들어진다. 오후에는 빛이 거실과 복도 공간으로 들어온다. 나무살은 햇빛을 가리거나 에어컨 실외기를 시각적으로 차단해주는 역할도 한다. 집 내부에 역동감 있는 그림자를 만들기도 하고, 밤에는 사용자 사생활을 지켜주는 역할도 한다.
건축문화 표지.
월간 건축문화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저널이다. 전 세계 새로운 건축물과 다양한 건축 아이디어, 국내·외 건축 트렌드와 이슈도 소개한다.


출처 조선일보 | 건축문화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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