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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을 더한 화이트톤 인테리어의 정석

작성자초익공|작성시간23.07.17|조회수39 목록 댓글 0

따뜻함을 더한 화이트톤 인테리어의 정석

WARM WHITE CANVAS HOUSE

같은 색이라도 온도의 차이에 따라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가족에게 맞는 따스함을 연출하고, 알찬 공간 구성 속에 이를 담아
유행을 타지 않는 화이트 인테리어의 정석을 완성했다.

집의 첫인상이 되는 현관과 복도. 통유리 중문과 화이트로 꾸며진 높고 긴 복도가 마치 스튜디오 같은 공간감을 심어 준다.

주방은 올 화이트 톤에 넉넉한 수납까지 포함된 아일랜드가 메인을 장식한다. 주방창은 기존의 미닫이 방식에서 프로젝트 창으로 교체해 더욱 깔끔하고 트인 조망을 갖게 됐다.

경기도 화성의 아파트. 준공 5년차의 아파트는 그 자체로도 준수한 내부를 가지고 있었지만, 건축주는 확고한 취향과 감각을 실현하고자 과감한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30대 초반의 부부인 건축주는 어린 딸과 함께할 공간을 새롭게 그려내며 다양한 조건들을 함께 생각해냈다.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스 컬러, 부부가 원하는 분위기와 감성의 소품을 잘 어우러지게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화이트 톤의 컬러였지만, 이를 미색으로 선택하며 색감에 작은 변주를 줬다. 깔끔하지만 자칫 밋밋하고 휑한 느낌이 들 수 있는 화이트 톤에 따스한 조도를 더해 포근하고 안락한 스튜디오 느낌의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모든 벽과 천장까지 깨끗한 공간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든다. 여기에 바닥재까지 비슷한 색상의 타일로 연출해 깔끔한 무드를 이어간다.

기존 작은방의 가벽을 없애고 다이닝 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 유리블록 고유의 존재감이 공간을 밝힌다.

작은 방의 가벽을 없앤 뒤 서로 연결되는 주방과 거실, 다이닝. 기존의 1자 형 구조가 주던 답답함은 구조체 기둥이 주는 독특한 공간감으로 대체됐다.

기존의 아파트 구조에도 변화를 주었다. 불필요하게 남는 방의 가벽을 철거한 후 거실로 편입했다. 이는 곧 다이닝 공간으로 변모해 기존의 주방과 거실을 연결하며 가족들의 취미와 식사 공간으로 개방된다. 마감재 색상의 통일과 함께 평수에 비해 확장되어 보이는 공간을 만드는 효과도 가진다.

 

PLAN

INTERIOR SOURCE

대지위치 : 경기도 화성시
인테리어 면적 : 112㎡(34평)
내부마감재 : 벽 – 개나리벽지 / 바닥 – 윤현상재 타일 Emotion white
욕실 및 주방 타일 : 욕실 - 윤현상재 수입타일 / 주방 - 롯데 스타론 펄 인조대리석
수전 등 욕실 기기 : 아메리칸스텐다드, 더죤테크
주방 가구·붙박이장 : 제작가구
거실 가구 : 잭슨카멜레온 페블(거실소파), 오투가구 스카겐콘솔(TV장)
배선 기구 : 르그랑 아펠라 + 융 스위치
조명 : 황제라이팅 2인치 led할로겐
현관문 : 삼성 soif 필름 마감
중문 : 백유리 강화 유리 스윙도어 (자체제작)
방문 : 9mm 문선 현장제작, 현대필름 S126 필름마감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 디자인가득 031-718-6668 https://blog.naver.com/gadeuk_

붙박이장과 함께 깔끔하게 구성된 게스트룸.

도화지 같은 공간 속에서 포인트 역할을 하는 색상은 연한 우드 컬러다. 건축주의 취향인 화이트를 캔버스로, 천연무늬목의 소재를 채택한 것. 단순 도배지나 타일보다 더 차분한 느낌을 주는 무늬목의 존재감은 주방과 생활 공간 등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주방의 한 벽면을 채운 우드 컬러는 건축주의 딸이 꼽은 포토존이라고. 화이트 계열의 공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약점들은 다양한 디테일들을 통해 개선했다. 라이트그레이 톤으로 조적한 욕실은 기존 아파트가 가진 변기 위를 지나는 획일화된 일체형 선반 구조를 깼다. 또 다른 고층 아파트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한쪽 창은 유리블록을 시공해 채광은 살리면서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깔끔한 공간이기에 쉽게 어지럽혀질 수 있다는 점은 작은 팬트리 공간을 마련해 수납과 세탁, 분리수거 등 다양한 생활의 편의를 더해주었다.

(위,아래) 부부 침실은 욕실과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곳에 아치형의 출입구를 내주었다. 가벽이 공간을 분리해주며 욕실과 드레스룸 사이에 또 하나의 전실이 생기는 효과를 준다.

평수에 비해 더 넓은 공간을 연출해줄 수 있었던 프로젝트는 인테리어를 맡은 ‘디자인가득’의 정선미 실장과 취향이 확고했던 건축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성됐다. 하얗고 깨끗하게 연출된 공간은, 사소한 소품부터 가구는 물론, 앞으로 변하고 확장되어갈 가족의 생활을 도화지처럼 담아내줄 것이다.

따스한 색감의 우드톤과 베이지가 가미된 아이의 방.

욕실은 세면대와 욕조 사이를 타일 가벽으로 분리해줘 더욱 아늑한 느낌을 자아낸다.

취재_손준우  |  사진_쏘울그래프 포토그라피 / 진성기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3년 7월호 / Vol.29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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