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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

미선꽃1

작성자종이등불|작성시간26.03.23|조회수72 목록 댓글 5

아래의 글은 2022년 3월 17일, 그러니까 4년 전에 

<미선꽃을 아시나요>란 제목으로 올린 글이다.

해마다 내 생일 무렵이면 미선꽃이 가득 피어난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고,

오직 우리 나라에만 있다는 미선나무.

간혹 종이 우리 나라에만 있는 식물은 있어도

속 전체가 우리 나라에만 있다는 미선나무.

그리고  어쩌면

이 세상에서 우리집에만 있을지도 모르는 미선나무 아치.

일단 4년 전에 쓴 글 먼저 소개하고요.

.

.

.

 

우리집에 미선꽃이 가득 피었어요.
해마다 이맘때면 피는 꽃.
10년 전, 이곳으로 이사올 때 지인이 선물해 준 미선나무 2그루.
늘 제 생일인 3월 18일쯤이면 만개하여
더욱 정이 가는데요.

아래 사진은 오늘 찎은 미선꽃.

내일이면 절정이 될 것 같아요.

 

우리집 미선꽃 아치(4년 전)

 

제가 지난 해, 이맘때도 미선꽃을 소개했는데요.

미선나무를 아는 회원님들이 안 계시더군요.

미선나무가 잘 알려지지 않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이 세상에서 딱 우리 나라에만 있는 식물.
그리고 다른 비슷한 형제를 두지 못하고
물푸레나무 과의 미선나무 속(屬)이면서
단일 종(種)의 형제를 두지 않고 미선나무 속과 종으로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해 온 유일한 식물.
 
아래의 글은 백과 사전에서 발췌해 왔어요.

 
옛 역사극의 궁중 연회 장면을 보면
시녀 둘이 귓불을 맞붙여 놓은 것 같은 커다란 부채를
해 가리개로 들고 있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
 
이것의 이름이 바로 미선(尾扇)이다.
미선은 대나무를 얇게 펴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물들인 한지를 붙인 것으로 궁중의 가례나 의식에 사용되었다.
20세기 초 처음 미선나무를 발견하여 이름을 붙일 때,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했다.
 
미선나무 열매는 꽃이 지고 처음 열릴 때는 초록색이지만,
익어 가면서 차츰 연분홍빛으로 변하고
가을이 깊어지면 갈색이 된다.
하나하나가 작고 귀여운 공주의 시녀들이 들고 있는
진짜 미선을 보는 것 같다.
 

미선 부채-쿠팡 사진

 

미선나무 열매-정말 미선과 딱 닮았죠?

미선나무는 20세기 초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자생식물을 조사할 때 처음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나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같이 자라지만,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물푸레나무과(科)는 비교적 자손이 많은 대종가다.
이들 중 미선나무속(屬)이란 가계 하나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다른 종(種)의 형제를 두지 못하고 대대로 달랑 외아들로 이어오고 있다.
 
종이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미선나무처럼 속 전체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 강산에만 자라는 경우는 흔치않다.
 
이런 점 때문에 관련 전공 학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 크나큰 관심을 갖게 된다.
 
미선나무는 1924년 미국의 아놀드 식물원에 보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1934년에는 영국 큐(Kew) 식물원을 통하여 유럽에도 소개됐다.

미선나무가 자라는 지역은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 등 중남부지방에 한정된다.
 
이름이 알려지고 유명해져 사람들이 여기저기 심어도
기후나 땅을 별로 가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어느 지방에서만 자라는 까다로운 나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차츰 한반도의 구석으로 밀려나서 간신히 생명을 부지하고 있었을 따름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게 되었으니
적어도 대(代)가 끊길 염려는 없어졌다.

........................................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 지역에서만 자라던 미선나무가

우리집에 온 지도 10년.

해마다 이렇게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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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오빈(양평) | 작성시간 26.03.23 와우~
    신기한 나무네요^^
    저도 15년정도 전원 주택에 살면서
    웬만한 나무 종류는 아는데
    미선나무는 첨 들어 봅니다 하하
    정말 꽃이 부채꼴을 닮았네요^^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3.23
    미선나무?
    꽃나무로
    아치 형의
    뜨락을 만드셨군요.

    실제로
    보고 프다 요
  •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3.23 미선 부채는
    잘 알아요.
    인사동 에 색상별로 많이 팔지요.

    꽃 보고 프당
  • 작성자흙 나무 | 작성시간 26.03.24 예전에 우표에 미선나무 도안된것 본것 같습니다
    보관하고 있는 우표첩에 한 번 찾아 보겠습니다
  • 작성자행운만가득 | 작성시간 26.03.25 어릴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
    실지로 본건 최근입니다.
    제가 알기론 천연기념물이고.....

    지금은 세상에 없는....,..
    바로 위 오빠가 알려주었던 ....
    지금 생각해 보면 천재였는데....
    하늘에서도 필요했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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