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일주일 전부터
난 더욱 조심했다.
혹시 아프면 안되니까..
남편에게도
곱게 떨어지는 꽃잎도 피해 가라고 그렇게 당부했건만
알았다, 내 조심 또 조심한다 하면서도
내 말을 귓등으로 들었는지
콧등으로 들었는지
친구들 모여 노는
훌라방에 들락거리더니
일주일 여 전 덜컥 감기에
걸려 왔다.
재앙.
코감기부터 시작하여 훌쩍거리더니
기침, 가래에 목이 따갑고..
검사 결과
다행히 다시 유행한다는
코로나는 아니었다.
블행 중 다행.
병원치료를 받으며
링거를 맞았으나
당일만 효과가 있었을 뿐 그다지 차도가 없었다.
며칠 후, 나도 덜컥 옮고 말았다.
설상가상.
여행 앞두고 이런 재앙이 어디 있나?
증상과 감기 진행 과정이 똑 같다.
성질난다.
그만큼 주의를 주었는데....
그만큼 조심하라 했는데
감기 옮아왔다고,
그것도 부족하여 내게 옮겼다고 투덜거렸더니
남편은 죄불안석.
어제부터 난 심하게 앓았다.
남편은 병원에 가서
의사샘께 항의했다 한다.
무슨 약을 처방했기에
차도가 없냐고.
여행간다고 떼를 써서
보름치를 더 지어왔다.
나랑 둘이 나눠 먹으려고....
어제 남편 약을 먹었으나
차도가 없다.
그래서 약은 나눠 먹으면 효과 없다는 말이....
오늘은 목까지 아프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내가 여행일을 하루 앞당겨 생각했단 것.
난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여행 떠나는 줄 알았는데 내일이다.
불행 중 다행2.
ㅡ이렇게 아픈데 내일 여행 갈 수 있겠어요?
내 말에 남편.
ㅡ내일 아니고 모레다.
어젠 실컷 아팠다.
오늘은 면 주민센터에서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광견병 주사.
끙끙 앓으며 마루와 하루
데리고 가서 예방접종.
내 병원 치료.
우리 부부 부재 중에 집 봐 줄
작은 아들과 점심 먹고
작은 아들이 열 흘 먹을
반찬 사서 귀가했네요.
밥은
밥은 햇반 찰잡곡밥 48개.
오뚜기 고시히카리(흰밥) 48개
총 96개.
한 끼에 210그램 두 개씩
먹어도 60개면 되지만..
인터넷 주문함.
충분하니
엄마 집 봐 주다가
굶어 죽지는 않겠지요.
점심 약을 먹었더니
막 졸립네요.
낼 아침 8시에 출발합니다.
약 기운 빌어 푹 자두려구요.
암튼 약기운을 빌어서라도
여행 중에
아프지 않아야 할 텐데.....
전 아무리 피곤하고 아파도 여행만 떠나면
없던 힘이 어디서 생기는지 팔팔.
집에 와서 아플 때 아프더라도..
이번에도 그 패턴 대로
무사히 마치고 오겄쥬?
약기운에 어리버리한 상태지만
일단 보고 드리고 전 잡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종이등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24 그러게 말입니다.
편히 주무셔요. -
작성자데이지 작성시간 26.04.24 크루즈"
많이 준비하신거 만큼
즐겁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다녀 오셔요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아 오셔요
화이팅!!
지기님~~~ -
답댓글 작성자종이등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24 고마워요.
울 카페.
잘 부탁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데이지 작성시간 26.04.24 종이등불 카페랑은
싹 다 잊어버리구요
그대로 잘 있을껍니다 ! -
작성자누갈다 작성시간 26.04.24
제 지인은 오늘 시애틀에서 돌아오고 있는중인디 .....
시애틀 딸집에 갔다가 밴쿠버에서 빅토리아 섬으로 했어 부차드 가든을 들렀다가 온다고 했는데
시드니 항에서 크루즈를 타나보더라구요 , 우짜던둥 건강 하게 다녀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