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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

나도 까칠하고 깍쟁이고 싶다.

작성자귀리|작성시간26.05.01|조회수79 목록 댓글 15

나는 싼 여자다.
야도 좋고 쟈도 좋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회색종이다.
다 같이 노는게 좋다.

근데
친구들은 다 까칠하다.
색깔이 분명하다.
흑과백이다.
야는 이래서 싫고 쟈는 저래서 싫단다.

그래서
다 따로 만나야 된다.

불구하고 5월
덜 까찔한 몇몇 애들하고
비어 있는 시골집으로 여행가기로 했다.

여럿이 가면 혼자 슬쩍 빠져도 되고,편하다.
둘이 가면 계속 놀아 줘야되고 피곤하고 쉴 수가 없어, 남편외,둘이 가는 여행은 피한다.

그런데 한 친구가
내차로 둘이만 가길 원한다
다리도 아프다하고 몸도 힘들고
평생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사는 친구다.
일주일간 느긋하게 쉬었다 오고 싶어 한다.
나는 지겹다.

이친구
이날은 치과 가야하고
이날은 안과 가야되고
이날은 어쩌고~~
날짜 맞추기도 힘들고 아픈친구 데리고 가면 다른 친구한테 민폐일거 같다.

넌 다음 기회에 하고 빠지라 했다.(헐 나도 이럴때가 ㅋ)

맘 약해져 다른 대안 제시하고 달랬다.

이러는 내가 참 싫다.
이 친구한테 내가 이럴 이유
눈꼽만큼도 없다.
즐겁지도 재밌지도 않다
글타고 그친구가 나한테 잘하냐? 아니다.

단지 측은해서다.
측은지심으로 끌려 가는거 같다.
나도 단호하고 싶다
거절 잘하고 싶다
거리두기도 잘하고 싶다
나도 까칠하고 싶다 ㅠㅠ

헌구헌날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친구 빼고 기차표 15일 4명 예약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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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귀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1 마자요 이젠 에너지가 없어요.
    교통정리
    다 같이 못가요.
  • 작성자데이지 | 작성시간 26.05.01 잘하셨어요
    징징 거리는 친구 사연
    들어주는거 참 피곤해요
    해서
    자연히 거리 멀어지게 되죠


    개성 강하지 않고
    성격좋고
    뒷말없는 친구들 좋쵸 ㅎ
  • 작성자산자락 | 작성시간 26.05.01 나도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러나
    그래도
    나를 희생하며 아픈 친구를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낙오된
    한 마리의 양을
    찾아서.....

    즐거운 여행
    다녀 오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귀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1 이젠 안하고 싶어요
    나를 챙기고 싶어요
    내가 바보같아서 싫어요
  • 답댓글 작성자산자락 | 작성시간 26.05.01 귀리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쩌면
    나 자신이
    바보처럼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살아 왔으니.....

    오늘도
    사찰에 가 묵상하였고,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렸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처럼
    아직 해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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