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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

작문이유

작성자불티 (홍천)|작성시간26.06.03|조회수45 목록 댓글 11

전업 작가가 아니지만 저는 가끔 글을 씁니다
카페나 블로그 낙서장 등등에 글을 써서 올리는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기도 하지요

혼자의 생각을 글로 만들어 올리면서
누군가 읽어 준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들 이겠지만
이 꽃이 예쁘다 이 음식이 맛났다 나는 오늘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허접한 정보전달의 목적도 있겠지만
나 여기 살아있다 는 신호 이기도 하니까 이해하시겠죠

글 써 더러 공감을 얻으면
내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것이 아니구나 위안도 얻고
순간순간 스치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글로 만들어 놓으면
생각이 망각 속으로 사라지지가 않지요


작문을 해놓으면 발자국이 남듯 남아서
훗날 아 그때 그런 생각을 하면 살았구나
과거의 자신을 만나기도 쉽기에 우리는 일기도 쓰고 낙서도 하면서
사는 것이 아닐까요?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나서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는 걸 보면
작문이 생각의 방을 청소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작문을 하여 굳이 글을 공개하는 것은
혼잣말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대화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살아가며 얻은 경험 깨달은 점을 글로 정리하다 보면
그것에 더 깊이 이해가 되기도 하니까

글을 쓴다는 것은 평범한 경험에 의미를 부여해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잘난 척도 하는거고^^

내 글을 써서 올리기도 하지만
또 남의 글을 읽으며 세상을 관찰하게 되고 더러 공감을 느끼며 사는 게 좋습니다

내 생각도 내놓아 공감하는 사람이 있는지 실험하고 
이렇듯 나만의 외로움을 달래니
다른 작문하는 사람들의 외로움에 동병상련의
측은함을 느끼기도 하면서
나는 오늘도 이렇게 글로 지금을 잘살고 있다는
조용한 인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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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6.03 이곳은
    작문 평가 하는곳 도
    아니구 그냥

    그때 그때 느낌이나
    누림--
    함께 공유하는 카페...아닐까 ...

    그냥
    전 쉽게 생각 할렵니다

    불티님
    주거니 받거니 하며 지냅시다요
  • 답댓글 작성자불티 (홍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4
    우리가 이런 인연이 없이 밖에서 만나면 대화를 나누겠어요 ^^
    카페 인연으로 이렇게 지은이님과 글담 나누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6.04 불티 (홍천) 영광은 무신...

    그냥
    어울렁 더울렁
    놀 아봅세다.
    자연속의 불티님 좋습니다
  • 작성자비몽사몽 | 작성시간 26.06.05 회사를 자진명퇴하고 후회하고 비관하고
    세상사람들과 담쌓고 살때 바다가 보이는
    꼭대기층 아파트에서 한동안 아는 사람 전화 안받고 외출 안하고 꼭 나가야 한다면
    밤에 나가고 배낭매고 나가서 아무도 없는 산에서 울기도 할때 나는 인터넷 카페에다 글을 쓰서 올리고 답글달면서 모르는 사람들-만날 기약 전혀 없는 사람들과 소통했어요
    근데 웃기는게 다 하나같이 소재가 개그같은
    썸싱이었어요 징징 쥐어짜는 이야기가 튀어나올까봐 살면서 아주 웃겼던 일들만 썼어요
    그리고 지금 70을 코앞에 둔 만구 별볼일없는 인간으로 살고있어요
    하는거마다 다 실패하는 내가 스스로도 신기합니다 이만총총
  • 답댓글 작성자불티 (홍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5 실패 아닙니다
    아~~~ 하는 경험을 얻었잖아요
    시절이 좋아져 검소하게 산다면 의식주로 고통받는 일은 없는 시대입니다
    그러니 자진명퇴 잘하신 겁니다
    죽을 때까지 일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일 중독이라고 봐야지요
    사몽님이 징징거리면 반칙입니다
    사진 보면 인물 좋죠 꼴 좋죠 풍채 좋죠
    인간성은 안 겪어봐서 모르지만 먹고사는데 지장 없어 보이고
    병색도 안 보이니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아니라
    별 실컷 보면서 시나 끄적이며 인생 즐겨도 되는 별 많이 볼 사람입니다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시도를 하지 않는 겁니다
    그냥 놀아요
    여태껏 고생하면 직장 생활했잖아요 뭘 또 해요
    저도 술장사 닭장사 그릇장사 과일 생선까지 팔아 봤습니다
    사람 상대하는 거 다시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합니다
    시골서 살면 월 백만 원 쓰려면 굉장히 부지런해야 합니다 ㅎ
    전 저의 요리가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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