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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

소문 만큼 별 거 아니네

작성자종이등불|작성시간26.06.09|조회수138 목록 댓글 5

큰 아들을 85년 2월 6일에 분만했으니
내 나이 27세.
큰아들 나이 지금
마흔 두살인가?

우리 여자들은
참 별 거 아닌 거에도
자부심을 느끼거나 위축된다.

내 또래의 부산 여자들에겐
부산 일신병원에서
애 낳았다는 게
웃기지도 않는 자부심이었다.

그 당시 일신병원은 부산지역에서
산과와 부인과 최고를 자랑하는 병원이었고,
지금도 그 명성에는 그다지 변함이 없다.

나야 부산도 아니고
울산 신정동
동네 산부인과에서 애를 낳았기에
일신병원에서 출산한
친구들의 대화를 듣고만 있었다.

오늘은 한 달 전에 부인과 수술의 마지막 점검일.

기다리다가 우연히
산후 조리원 가격표에 눈이 갔다.

뉴스며, 들리는 소문에
산후 조리원 보름 입원이
2ㅡ3천만원 든다고 난리던데
어?
소문만큼 별 거 아니네.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일신병원 산후조리원의
그것도 VVIP 룸이 680만원?

내 친구는 외손주 출산하는데
친정엄마인 죄로
산후 조리원 비용 혼자서 내었다고 억울해 했다.
과거에 친정엄마가 딸 산후조리해 주는 통념 때문에.....

또 한 친구는 우리집 핏줄인데, 하며
며느리 산후 조리원 비용 자기가 혼자서 다 내고
다들 출산선물한다기에
우리 시절엔 그런 것도 없었는데
딸 낳았다고 시부모 눈치 보지 않으면 다행이지 했는데
할머니 되려니
돈 많이 드네
하며 300만원을 명품백 사라고 더 얹어 주었다고 했다.

과거에는 없던
할머니료가 신설되었다고,
지나치게
비싸다고 우린 웃었다.
돈 없으면 할머니 노릇도
못하는 세상이라고
씁쓸하게 또 웃었다.

한 친구는 사돈과 반반씩 내었다고 했다.
정말 현명하다고 우린 박수쳤다.

그런데 어?
산후조리비용이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다.
소문만 듣고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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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6.09 13박 14일도 있군요?

    할미 노릇
    진짜 루 돈 없으면 안됩니다.
    아기 가졌다고
    가방ㆍ선물...
    산후 조리비..

    또 유모차..
    돌빔 -많고 많지요.
    (며눌 께...) 딸은 좀 편함..
    이젠 사춘기 들어 서는 손주들 께
    뭉텡이 고기-
    김치 들도 간간히...
    인생살이 장난 아닙니다요

    그치만
    이또한 즐거움??
  •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6.09 산후 조리비
    진짜 싸네요?
    지방 이라서??

    일단은
    두당 오백씩 준비.. (햇었음)
  • 작성자오빈(양평) | 작성시간 26.06.09 글쎄요 뭐
    저는 비싼건지 싼건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시절에는 산후조리원 가는거
    몰랐습니다 하하
  • 답댓글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6.09 우린 조리원??
    이런것 없었지요?

    허나 울 손주들은 모두
    조리원 1-2주 씩 ...그리고 두달씩 돌보미 할미 해줬으요
  • 답댓글 작성자오빈(양평) | 작성시간 26.06.09 지은이 네~지은이님
    세월 참 좋아 졌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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