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합창단의
50 여년 역사에
이름을 바꾼
20 회 정기 발표회에
아베가 없는 아베를 만나러 갔다
언니는 없지만
언니를 그리워 하면서...
해마다
11 월에 하는 정기 연주회를,
올해는 언니를
마지막이라도 참석시키고 싶어
2 개월을 앞당겼다고 했건만,
언니에겐
작년 무대가 마지막이
돼 버렸다
발표회가 있기
한 달 전에 가 버렸으니...
작년엔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털모자를 쓰고,
쓰러질 듯 하면서도
옆에 있는 사람의
팔을 잡으면서 노래를 마친 언니.
난,
작년에 앉았던 가장 앞자리.
오늘도 같은 자리에 앉았다
언니를 느끼고 싶어서...
언니를 추모하는
첫곡이 <遥かな友よ~!>
<멀리있는 친구에게~!>
내가 엄청 좋아하는 곡으로
이 노래를 처음 알았을때
부르면서 많이도 울었던 곡.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짠소금을 많이도 방출했던 날들.
오늘 합창단에서
첫 곡으로 부르면서
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들.
그리고
마지막에도
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대지의 찬가" 칸타타 중에서
7 부를 부르며 마쳤다
시작하기 전,
한 젊은 여자가
언니 사진 앞에서 울고 있다
2 살, 5 살 꼬맹이를 데리고...
난 오늘
언니 영정이 잘 보이는
가장 앞자리에 앉았는데
우는 그녀를 보니
분명 언니랑
무슨 사연이 있지 싶어서
왜 우냐고 물었더니
언니랑 오빠가,
합창단에서 막내인
자기를 잘 돌봐 줬다면서
그런 추억 땜에 운다는...
우리 둘은
추억과 그리움에 허덕거리며
그렇게 찔끔거렸다
안 울고 싶으나
흐르는 눈물을 어이하리~
그리고
둘째 며느리와 손자가 와서
함께 했다
산소통을 대동하고 다니시는
한다쌤의 걸음걸이가
작년보다 더 힘들어 보여서리~ㅠ
숨쉬기는 것도 그렇고...
보기만 해도
가슴 아픈 쌤~ㅠ
2025. 9. 28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잉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차말로 몬 말린다
펼치면 소설
덮으면 추억
명언이구만요~^^ -
작성자종이등불 작성시간 26.06.16 아베님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디하여
참 아름답게 실다 가셨군요.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데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잉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멋지고
아름다운 여인이지요
산소통을 지참하고
지휘를 하신
한다쌤도 대단한 분이십니다 -
작성자제이정 작성시간 26.06.16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잉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예~
언니도 오빠도,
저를 엄청 챙겨 주셨는데
두 분은 이제 안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