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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

님의 향기 [ 1 ]

작성자잉카|작성시간26.06.19|조회수60 목록 댓글 14

4. 9 (목)

화초(꽃나무 포함)에서
아부지에 대한
그리움의 대표 선수는

아주 컸던
향기 좋은 천리향과
검붉은 색의 키다리 칸나(홍초)다.

칸나는
초딩때여서
크게 보였을지도...

아버진 칸나를
때로는 "칸나",
주로 "홍초" 라고 부르셨으나,

난 "칸나" 라고 부르는게
편함.

지금까지 칸나는
몇번 심어서
꽃을 잘 피운 후,

추운 겨울에도
알뿌리의 보관을 잘 해서
봄에 다시 심었는데,

할 때마다
여기에서 에러가 난다는 거.

* 너무 일찍 심었나~?
* 물을 줘서~?

암튼,
심은 후의 관리에서
항상 실패를 한,

쓰디 쓴
경험이 있으나
올해 또 도전을 해 볼까 함.

오늘 화원에 가 보니

천리향이,
<날 잡아 가소~!>하기에,

<그랴~ 울집에 가자~!>

같은 건물동이지만
전시장 코너를
이용하는 업자에 따라

가격이 다른 모양인지,
처음 본 거는
너무 비싸서 안 샀는데

돌아보니 그 가격의
반액 정도로 있기에
장바구니에 투척.

이 집을 짓고
가장 먼저 심은 건
천리향이었다

아부지 생각에...

쪼맨한 걸 사서는
1 m 가 넘도록 멋지게
잘 키웠기에

지나가는 사람이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있었건만
죽어 버렸다

그 당시엔
천리향 뿐만 아니라
다른 화초들도 죽어 나가기에

화초 관리는
어느 정도한다고
생각한 난,

말라비틀어지며
죽어가는 이유를 모르는
속수무책에

퉁퉁 달기만 했었다

나중에 땅을 파서
뿌리를 보고서야
알게 된 거는,

흙이 너무 고와서
수분 흡수가
거의 안 됐다더라는 거.

그 걸 알고는
화단 전체를 다 파서
등겨. 모래를 넣고 부터는

지금까지
한 놈도 지 멋대로
저 승 가는 녀석은 없었음.

올해 입성한 천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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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6.19 잉카 창고작 들
    그동안 기억 방출...

    우리 이러구
    삽시다
  • 답댓글 작성자잉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지은이 
    예~
    그라입시다
  • 작성자종이등불 | 작성시간 26.06.20 어쩌면 흙에 잡초 하나 없네요.

    칸나를 홍초라고 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여름이면 정열적인 칸나꽃.
    대단하지요.

    천리향.
    우리 집에도 커다란 나무가.....

    천리향 왼쪽에 수국도 보이고,
    오른 쪽에 치자꽃잎 떨어진 것도 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잉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아이고야~
    없애도 없애도 안 사라지는
    환삼덩굴과 각종 풀의 정글이었는데
    올 4 월 말부터
    3 주일 동안(4 주 가깝게)

    호미. 삽. 톱. 가위에다
    심지어 빠루까지 등장시켜

    라일락. 팔손이나무. 명자나무를 파 내고
    큰 장미를 옮기고

    풀뽑고
    등겨섞고 하다보니 손가락에 굳은살이 앉았어요
    (물론 2 월 중순이후, 눈꼽째기만한 밭뙈기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의 노가다 결과)

    그 후에 등겨를 섞고
    엄청시리 많은
    각종 알뿌리 뽑아 따로 두고 (아직 안 심었음)

    많기도 한 풀을 뽑고 나니
    5 월 21 일이두만요
    그래서 깨끗한 겁니다 ㅎ

    이번에 고구마 순 심은 자리는
    알뿌리가 들어가야 하는데

    고매가 전세 냈심다~^^

    수선화. 튤립을 심고 남은

    파 놓은 알뿌리.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잉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뒤엎기 전에
    이랬던 정글이

    3 주일이 넘게 걸린 대공사를 마치고 나니

    일단은
    깔쌈보이로 변했지만

    세월과 함께
    다시 정글로 가겠지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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