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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

밤비 내리는 농막

작성자가야|작성시간26.06.20|조회수90 목록 댓글 16

밤비 내리는 농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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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지난 깊은 밤
작은 농막의 불빛은
꺼질 줄 모른다.

​톡, 톡, 주룩, 주룩..
처마 떨어지는 빗방울은
캄캄한 어둠을 적시는
곱고 아름다운 멜로디.

그 리듬에 맞춰
목말라 아우성이던
창밖의 고구마 넝쿨은
싱글벙글, 덩실덩실..
밤새도록 춤을 추겠지.

​달콤한 빗소리 자장가 삼아
농막 지킴이 댕댕이 녀석들
비바람 피해 농막 밑에서
쿨쿨 단잠에 빠져들고...

​사람들은 비가 오면
잠이 잘 온다고 하는데..

밭을 적시는 생명의 소리에,
잠든 아이들의 숨소리에
농부의 가슴과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올라
잠자리 한참 눈을 감아도
빗소리 쫑긋한 귀는 닫힐줄 모른다.

​내일 아침..
더 푸르러질 생명들과
즐거울 만남을 기다리며
농부는 행복한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

**2026, 6, 20일..

**길목 쌤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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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가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행하신 주말되세요 ^^
  • 작성자안재환 | 작성시간 26.06.20 밤비내리는 영동교를 주현미는 홀로것지만
    밤비내리는 가야님은 홀로농막에서 지난밤
    약주한잔 하시고 배호에 비내리는 경부선
    한곡조 불렸겠지요(노래방기기에 100점)
    나오시던가요?
  • 답댓글 작성자가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ㅎ~
    아쉽게도 어제는
    비 설겆이하고..
    밤 9시까지 비맞으며 짜투리밭 고메 심고..
    농막 샤워후 늦은 야식 묵고..
    본글처럼..
    빗소리 교향음악 감상하느라
    노래방은 쉬었답니다..
    늘 깊은 관심의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
  • 작성자종이등불 | 작성시간 26.06.20 빗속의 농막 밤 풍경이 따스합니다.

    가야님의 따스한 글을 읽으며 포근해집니다.

    이곳에도 지난 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밤 새도록 저도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이중창 하나만 열어도
    빗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시골 주택의 낭만을 어찌 다 표현할까요.

    빗소리 때문에 아파트에 들어가도
    밤비 오는 날이면
    빗소리 들으러
    이곳으로 와서 잘 거라고 어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아파트 입주 생활을 가까이 두고 계시나봐요..

    전원 주택보다 아파트가 생활하시기에 편리하실 것입니다-특히 여성에게요..

    이따금..
    소풍처럼 주택 오가시며 여유롭고 행복한 삶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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