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은 2.7장이다
지난 17일 장날, 남편이 고추와 오이, 가지 모종 사러 장에 갔다.
4월 7일부터
장날에 모종 사와
텃밭에 심는다던 남편.
다음 장날, 다음 장날 하다가
두 달이 훌쩍 지나고
다른 집은 벌써 열매를 따먹는다.
내가 다도모임에서
남편 흉을 보았더니
빨갛게 익은 고추 먹을 것 아니고
풋고추 먹을 거면
지금 심어도 된다고 했다.
오이나 가지도
이모작하니 봄에 심어
한 번 따먹고
여름에 또 심어 따먹는다고 했다.
내가 다도 모임에서 공개적으로
남편의 게으름을 흉 보았더니
남편도 머쓱했는지
드디어 장날 모종을 사러 나갔다.
유월송이버섯 1킬로도 함께 사왔다.
밀양엔 송이 버섯이 나는 지역이다.
유월송이는 가을송이만큼
크지 않지만
향기와 맛은 별 차이 없었다.
난 유월송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
두 아들이 집에 왔던 화요일.
새우까스를 식탁에 올리면서
크림 스프에 유월송이 두 개를 얇게 썰어 넣었더니
그 향기가 기 막혔다.
어제 아침에
어묵 볶음에
유월송이 몇 송이 넣었더니 향기와 맛이
기 막혔다.
오늘 아침에도 유월송이 버섯 볶음을 했다.
재료 준비.
어묵 먼저 볶다가 다 볶아질 무렵 당근채 넣고
조금 볶다가
산양 산삼 넣고 또 조금 볶다가
불 끄고 유월 송이 넣어
식는 온도에 살짝 익혔다.
아침 식탁에 올린 유월 송이 볶음.
아니, 어묵+ 유월송이+ 신양산삼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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