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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트레킹

불수종주

작성자아름다운세상을찾아서|작성시간26.06.16|조회수64 목록 댓글 15

                                          필자에게 서울은 젊었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짧은 시기였지만 첫 직장을 얻었을 때 정릉 청수장 부근에서 하숙을 했었어요,

                                          휴일이면 태릉에 살던 친구와 함께 보국문으로 등산을 하고 청수장 입구에 있었던 금수다방에서 음악 감상을 즐겼지요,

 

                                           가을에는 친구집으로 놀러 가서 수락산과 불암산을 등산하고 중계동으로 하산하여 배밭에서 시원하고 달콤하던

                                           먹골배를 사서 먹기도 했습니다.

                                           그 때 배밭 주인한테 200원을 줬더니 두 주먹 합친 것보다 큰 배를 열 개나 주더라고요,

                                           당시 추억이 그리워서 그저께는 불암산과 수락산을 다시 찾았는데요, 산은 의구하였으나 그때의 주변 풍경이 남아있을 리는

                                           없었습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은 높지는 않지만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화강암 암릉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이지요,

                                           덕릉고개를 경계로 남북으로 연결된 능선은 하루 만에 두 산을 이어 종주하기에 알맞은 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개방한 불암산 애기암릉으로 올라가서 청학리 수락산유원지로 하산하였는데요, 그 코스를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 종주코스 및 거리 : 불암사 일주문-애기봉-불암산-덕릉고개-수락산-홈통바위전망대-내원암-수락산유원지/14.5km

                                          ● 예상소요시간 : 7시간(점심식사 및 휴식 포함)

 

오전 9시10분, 천보사 입구에서 불암사로 올라갑니다.

 

오전 9시18분, 불암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2분 후 삼거리에서 오른쪽 비포장로를 들어서면 빈 터 주차장이 애기봉 들머리입니다.

 

애기암릉으로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능선에 도착하면 오른쪽에 애기봉이 있습니다.

 

                                          오전 9시29분, 불암산이 낳은 애기봉에 도착했는데요,

                                          귀여운 정상석 뒤편의 애기암릉을 타고 올라가야 됩니다.

                                          왼쪽에 드러난 암반이 치마바위, 오른쪽 큰 암반은 석송암장, 맨 위 암반은 피크암장입니다.

 

최근에 개설한 등산로라서 그런지 안전시설이 깨끗합니다.

 

치마바위에서 내려다본 애기봉입니다.

 

피크암장으로 올라갑니다.

 

피크암장으로 올라가다 아래를 보니 남쪽으로 불암사가 보입니다.

아래는 남양주시 별내동이고 정면 멀리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과 망우동 그리고 아차산(295.7m)이 보입니다.

 

피크암장을 한참 올라가고 있습니다.

 

땡볕이라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집니다.

 

                                                  오전 9시58분, 불암산 400m 아래 엄마 품 쉼터에 도착했는데요,

                                                  올라오면서 다리근육 마비가 발생하여 한참을 쉬었습니다.

                                                  엄마 품 쉼터가 제 역할을 한 셈입니다.

 

병목구간인데 마침 등산객들이 없어서 빨리 올라갑니다.

 

호치키스 박느라 수고들 많았겠어요.

덕분에 잘 올라갑니다.

 

등반은 오른쪽, 하산은 왼쪽.

 

불암산 정상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정상 바위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휘돌아 갑니다.

 

오전 10시11분, 불암산(508m) 정상입니다.

정상이 비좁아서 머물지 못하고 그냥 내려갑니다.

 

북쪽 아래 석장봉과 빽바위입니다.

왼쪽에 도봉산, 오른쪽은 수락산.

 

오른쪽 아래 시가지는 남양주시 별내동입니다.

 

석장봉을 내려가면서 상계3,4동과 수락산 남쪽을 터널로 관통하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봅니다.

 

오전11시30분, 근육마비가 발생했던 다리를 살살 달래가면서 덕릉고개 날머리를 통과합니다.

 

덕릉고개 생태통로를 통과하여 올라갑니다.

 

조금 긴 계단을 올라섰습니다.

 

오후 12시6분, 송전선 철탑을 지납니다.

 

도솔봉 남쪽 암릉 우회로입니다.

 

이곳에서 왼쪽의 도솔봉을 왕복합니다.

 

도솔봉에 거의 올랐습니다.

 

오후12시28분, 도솔봉(540m)에 도착했습니다.

 

북쪽 수락산 앞에 코끼리바위와 하강바위가 보입니다.

하강바위에서 로프를 타고 하강하려는 등산객들이 조그만 점으로 보입니다.

 

 

                                          남쪽의 불암산입니다.

                                          바로 아래 왼쪽 기슭에 선조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의 묘소가 있어서 덕릉고개라는 지명이 붙었습니다.

                                          대원군이라 하면 쇄국정책으로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던 흥선대원군을 얼른 떠올리게 되나 사실 조선시대에는 대원군이

                                          네 명이나 있었습니다.

                                          14대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 16대 인조의 아버지 정원대원군, 25대 철종의 아버지 전계대원군, 26대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그들이지요.

 

도솔봉과 수락산의 안부는 이렇게 편합니다.

 

수락산을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된비알입니다.

 

바위 틈새로 올라가면 아름다운 소나무 쉼터가 나옵니다.

 

                                            시원한 바람이 올라오던 아름다운 소나무 쉼터입니다.

                                            바로 옆에서 막걸리와 음료수를 파는 장사꾼이 있었는데요,

                                            시중에서 800원이면 사 먹을 수 있는 포카리스웨트 340ml가 이곳에선 2,500원이었습니다.

 

앞에는 도솔봉, 뒤에는 불암산.

 

하강바위로 올라갑니다.

 

하강바위 아래 틈새를 지납니다.

 

하강바위를 올려다 보니 마침 로프에 의지해 하강 훈련을 하는 등산객이 있었습니다.

 

코끼리바위 아래를 지나 왼쪽의 조망바위로 올라갑니다.

 

조망바위에서 왼쪽의 코끼리바위입니다.

바위 꼭대기에 아기코끼리가 보이시나요 ?

 

조망바위에서 오른쪽의 하강바위입니다.

 

조망바위가 우러러보는 수락산입니다.

 

조망바위의 서쪽은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서 있는데요,

시가지 왼쪽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오른쪽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입니다.

 

조망바위에서 북쪽으로 내려가서 수락산으로 올라갑니다.

 

수락산 아래 철모바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철모바위를 지납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오후1시30분, 수락산 정상에 섰습니다.

 

수락산 북쪽의 동막봉(520m)과 도정봉(526m), 오른쪽의 608봉입니다.

홈통바위는 608봉을 지나 북쪽 사면에 있어서 이곳에선 보이지 않습니다.

 

동쪽 사면에 기차바위가 있는 608봉으로 갑니다.

 

608봉에 오르기 전의 사거리입니다.

이곳에서 608봉 아래 홈통바위 전망대를 왕복하여 오른쪽의 내원암으로 하산합니다.

 

오후1시46분, 기차바위가 있는 608봉에 도착하는데요,

이곳에서 기차바위는 패싱하고 홈통바위를 왕복합니다.

608봉에서 1분 후 홈통바위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에서 홈통바위를 내려다 봅니다.

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종주를 하면 이곳을 내려갑니다.

 

608봉 사거리로 내려가다 만난 모자바위입니다.

 

608봉 사거리에서 내원암계곡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는 수락산대피소인데요,

최근에 개수하여 오픈 대기 중인 모양입니다.

 

내원암으로 내려가던 아름다운 모퉁이 길입니다.

 

오후2시17분, 내원암에 도착합니다.

 

                                         608봉 기차바위 남동쪽 골짜기 아래에 터를 잡은 내원암입니다.

                                         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로서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고 하나 사실적인 기록은 없답니다.

                                         사찰의 구색을 갖추게 된 시기는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의 지원으로 관음전 불사를 완성한 1794년 이후라고 합니다.

                                         매월당 김시습이 10년 간이나 내원암에서 안거를 했다고 하는 사실로 보아 그 전에도 건물은 있었던 듯 합니다.

 

                                         정조의 어머니였던 혜경궁 홍씨가 아들 순조를 얻기 위해 기도했던 곳으로 유명하지요,

                                         그러나 당시부터 건립된 모든 건축물은 6.25 사변 때 소실되고 이후에 지어진 건물만 있을 뿐입니다.

                                         유일한 옛 조성물로는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미륵입상석불이 남아 있습니다.

 

내원암 계단을 내려가는데 맞은편에서 칠성대가 굽어봅니다.

 

매월당 김시습이 내원암을 오르내리던 길입니다.

 

은류폭포 아래 골짜기로 내려갑니다.

서북쪽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오며 뇌성벽력 치는 소리가 들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가문 날씨 탓으로 수락산유원지에는 물이 별로 없어 놀이객들 보기가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부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대형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청학천교 아래에 도착하니 오후2시55분이었습니다.

 

 

                                        한 숨 자고 났더니 차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를 지나 충주 방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밀려나는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먼 산에서 피어오르는 흰 뭉게구름에 시선이 멈춥니다.

                                        우리의 열정을 닮은 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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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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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산자락 | 작성시간 26.06.17 아름다운세상을찾아서 중앙선 철길
    건널목을 건너면
    한독약푸이 있었고,
    봄이면
    태릉입구 서울공대 지나
    상계동부근까지
    하얗게 핀 배꽃이
    장관을 이루었지요.
  • 작성자스스로그러함 | 작성시간 26.06.16 70년대 고교시절 친구가 청수장 2번 버스 종점 근처에 살아 정릉계곡에 놀러 가든 기억이 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아름다운세상을찾아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 그때 있었던 금수다방은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군요.
    커피를 시키면 다방 DJ가 신청곡을 한두 곡 들려주었지요,
    그 때 신청했던 곡이 Moody Blues - Nights in White Satin
    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준행 | 작성시간 26.06.17 아름다운 서울근교산 수락,불암산을 다녀오셨네요
    수락산 하면 때놓을수 없는 불암산... 멀리서 봐도
    산세가 수려하고 암릉이 다체로운 아름다운 산입니다.
    원로 배우 최불암씨도 생각이 나고요..ㅎㅎ
    젊은시절 도봉산을 오르며 보았던 기억이 전부인
    수락산과 불암산을 자세하게 보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정말 이름그대로 다체롭고 아름다운 바위들과 풍광이 많아
    산행내내 눈이 즐거워셨던 산행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아름다운세상을찾아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 저도 그렇습니다만 불암산 하면 얼른 탤런트 최불암 씨를 떠올리지요.
    요즘 와병 중인 모양이던데 쾌차하여 다시 구수한 연기를 뵜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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