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한달살이 경험은
제주도 서쪽 고산리와 동쪽 성산 일출봉 근처에서 한달씩 살아본게 시작이었습니다.
(숙소 뒷쪽 바닷가에서)
제주도는 섬 치고는 제법 커서
동서쪽으로 이동하려면 꽤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두번으로 나누어 계획을 잡았던게
생활해보니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첫번째 많이 걷고 싶었습니다.
하루에 2~3만보는 기본으로 걸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에는 '오름'이 많았기에
지도를 찾아가며 유명한 오름은 거의 다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틈 날때마다
예쁜 카페를 찾아두었다가 노트북을 들고
전망 좋은 곳에서 커피 한잔에 취해 오후 한나절을
자주 즐겼습니다. 거의 매일이었죠.ㅎ
제주도 한달살이는 저희에게 국외로 떠날 수 있는
작은 용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구마모토에서 한달살기 여행을 이어가려고
아내에게 미리 권해둔 일본어(공부3년 정도 공부)를
밑천으로 시작했었는데 조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신기하고 재미난 구마모토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일본은 자주 갈 것 같아
지금도 꾸준히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살다 오는 것보다 그 곳에서 사람을 만나는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가게에 들려도 주인들과 나누는
몇마디가 여행의 정보와 참맛을 맛보게 해주었습니다.
외국에서 한달살이를 할땐
가급적 어느 정도의 생활회화가 필수는 아니지만
소중한 선택이었던걸 더 느꼈답니다.
놀이터를 지날땐 아이들과의 얘기
작은 마을에선 할머니들과 대화
시골 작은 찾집에서 주인장과 손님들과 이야기
이런 것들이 하루하루를 여행감성을 살찌우는
좋은 재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