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프리카여행에서 탄자니아를 거쳐서 가는 목적은 킬리만자로산과 잔지바르를 들러 가기 위해서이다.
킬리만자로산을 등정하지도 못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산을 보고 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잔지바르가 유양지로도 유
명하지만 노예매매를 했던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역사적 현장을 눈으로 보기 위해서 그곳을 거쳐서 가게 된다.
그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어렵게 가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우리가 여행을 하는 것은 그 곳의 경치나 그 곳의 역사(歷史)와 문물(文物)을 보기 위해서이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것이나 킬
리만자로 산을 들러서 가는 것도 그곳에 킬리만자로 산이 있기 때문에 들르는 것이고 킬리만자로 산이 특별하기 때문에 그곳을
들러 간다.
그런 것에 특별(特別)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사실 여행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요즈음은 안방에 앉아서 초고화질인 UTV로 세계의 곳곳의 경치를 볼 수 있고 그곳의 역사나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다 볼
수가 있다.
지금은 증강현실(增強現實, 영어: augmented reality, AR)을 통해서 긴간과 건강 그리고 경제적 뒷받침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도래되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여행을 하게 되면 자신이 가는 곳이 어느 대륙에 있는 어떤 나라인지 그 나라의 역사와 자연은 어떤지 그리고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세세콜콜한 것까지 다 알 필요는 없지만 대강의 내용은 아는 것이 여행을 하는 사람의 자세일 것이다.
그래서 그 나라의 간단한 내용을 간추려서 여행기에 올리기도 하는데 ‘여행기에 왜 이런 것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나라
에 대해서 상식적으로라도 알아 두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여행을 하다가 보면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여행을 하면서 어디를 다녀 온 것을 목적인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참으로 한심한 생
각이다.
사실 아프리카 같은 곳은 동물 사파리와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을 빼면 사실 볼 것은 별로 없는 곳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갈 곳이 못되는 곳이다.
앞으로 아프리카를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이 왜 아프리카를 가야 하는지를 몇 번이고 생각해 보고 가야 할 것이다.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남미도 마찬가지이고 어디라도 다 마찬가지이다.
왜 그곳을 가고 싶은지 왜 가야 하는지 타당한 이유를 스스로 찾고 난 다음에 떠나는 것이 올바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자세일
것이다
모시를 떠나는 날 아침을 킬리만자로산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한다......우리팀의 전속사진사인 셈인데 인생샷을 찍어주고자 하는
의미를 알려나.... 사진을 메일로 다 보내주었는데 아마도 한 번 보고는 컴퓨터에 처박아 두었을 것이다.
이제 내 인생에 다시 킬리만자로를 직접 볼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카메라를 당겨서 눈에 담아 둔다.
YMCA로비...킬리만자로에 사는 동물들이다.
우리를 다르에서살람으로 싣고 갈 버스가 올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어제 보았던 거리를 나가 본다....꽃과 채색된 토기도 그대로
이지만 어제사진과는 토기가 달라졌다.
주변에는 출근하는 사람들도 보이고...앞에 있는 아주머니는 토기 임자인지...
봉황목으로 불리우는 델리닉스 레기아라는 나무...출근하는 사람도 있고 배낭을 메고 킬리만자로 산쪽으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다.
가을의 단풍나무처럼 생겼다.
이틀밤을 이곳에서 보내고 다르에스살람으로 떠나기 위해서 가방을 밖에 내 놓고 기다린다.
드디어 기다리던 버스가 오고....아루샤에서 출발하여 모시를 거쳐 다르에스살람까지 가는 노선버스인데 좌석을 사전예약을 해
서 타고 가게 된다.....거리가 멀기도 하고 노선버스가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이 더 효율적인 모양이다.
우리가 여행하고 있는 탄자니아는 정식명칭이 탄자니아연합공화국으로 1961년 영국에서 독립한 탕가니카와 잔지바르가 1964
년 통합하여 두 나라의 이름을 합하여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 나라의 수도는 좀 더 내륙에 있는 도도마이지만 실질적인 수도역할을 하는 곳은 해안가에 있는 다르에스살람이다.
두 나라의 국기가 합쳐져서 현재의 국기 모양이 되었다...그러나 탄자니에서 잔지바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자를 별도로 받아
야 하고 통관도 거쳐야 한다.
국토의 면적은 947,303km²로 한반도의 4.3배 정도가 되며 인구는 58,400만 명이고 국민소득은 900달러 정도로 가난한 나라이
다.
국가를 구성하는 부족의 수는 120개 부족이나 되며 종교는 기독교가 30% 이슬람이 35% 토속신앙이 35%로 되어 있지만 초대
대통령인 니에레레라는 사람이 종교갈들의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종교의 자유를 철저하게 보장하였기 때문에 기독
교와 이슬람교 간에 종교 갈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언어는 부족이 많고 다양하지만 스와할리어가 공용이며 영어도 공용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내륙지방은 사바나와 스텝지역이지만 해안지방은 열대우림이며 내륙의 중앙에는 비옥한 땅들이 많아서 경작을 많이 한다고 한다.
이나라는 영국으로 독립을 하면서 아프리카적인 마르크스주의를 도입하면서 북한과 수교를 먼저 하였고 잔지바르에는 북한의
김일성이 지어준 체육관이 있을 정도로 북한과 가까운 나라였으나 집단농장체제의 실패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러 식량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시장경제체제로 변경하였다고 하며 우리나라와는 1992년에는 수교를 하여 교역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독재나 부족 간의 내전 등으로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서 이 나라는 정치적으로 안정이 되
어 있어서 매년 경제성장율이 7%가 되는 나라라고 한다.
그리고 이 나라는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빅토리아호수와 세게에서 두 번째로 큰(담수량) 탕가니카
호와 칼람보강의 칼람보 폭포, 전세계에서 홍학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죽음의 호수인 나트론 호수 등 관광자원이 많은 나라
로 최근에는 관광객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나트론 호수...이 호수에는 오로지 홍학만 살 수 있는 죽음의 호수로 유명한데 호수가 붉은 색이 나는 것은 붉은 색을 띠는 조류
때문으로 이 조류를 먹고 살기 때문에 홍학이 된다
그리고 탄자니아에는 올두바이 협곡(The Olduvai Gorge)이라는 곳이 있는데 인류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곳으로 이 협곡에서 여
러 종류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을 비롯한 초기 인류의 화석이 출토된 곳이며, 그 뿐만 아니라 선캄브리아대(48억~6억
년 전으로 지구에 생명체가 번성하기 전)부터 구석기 시기까지 각 시기 별로의 화석과 퇴적층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지구
의 온갖 흔적이 남아있는 지구의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곳이라고 한다.
동부해안은 9세기 부터 15세기까지 이슬람, 인도 상인들의 노예무역의 주 거점지로 16세기에 잠시 포르투갈이 정복하였으나
이후 오만세력이 처들어와 포르투갈인들을 축출하고 잔지바르를 거점으로 삼고 해안 지대를 정복하였다고 한다.
이후 독일이 침공을 하여 독일령 동아프리카 식민지로 전락하였으나 1919년 1차 세계대전에 독일이 패하면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탕가니카 공화국이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뒤이어 잔지바르가 이슬람왕국으로 독립했지만 1964년 1월에 현
지 흑인들이 아랍인 왕조를 뒤엎으면서 잔지바르 공화정이 수립되었으나 탕가니카 공화국과 합병하여 탄자니아 라는 국명이
탄생되었으며 국기도 두 나라의 국기를 합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탕가니카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오늘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일정...하루종일 차를 타고 가야 한다....이런 시간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힘들것이고 어떤 사람들에
게는 즐거움일 수도 있을 것이다......나는 후자에 속한다..
모시에서 다르에스살람의 거리는 550킬로미터로 구글에서는 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교통수단은 아루샤에서 다르에
스살람으로 가는 정기버스를 예약을 하여 가는데 우리나라의 직행버스처럼 중간 중간 들러서 승객을 태우고 간다.
통로의 좌측은 우리 일행전체(가이드포함해서 28명으로 처음에는 22명이었으나 늦게 합류한 사람 두 명과 킬리만자로에서 합
류한 사람 세 명)가 앉고 우측은 일반 승객들이 앉아서 간다.
모시에서 다르에스살람으로 출발하는 시간이 8시로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로 11시간을 버스를 타고 가게 된다.
아침 8시 경에 모시를 출발해서 다르에스살람의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로 열 한 시간 버스를 타고 갔다. 여행이라는 것
이 한 군데 있는 것이 아니고 이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든 버스를 타든 여행의 여정이 길면 일정 중의 1/3 이상을
길에서 보내게 된다. 이 여정도 여행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차창에 지나가는 풍경들이나 중간 중간 만나는 마을과 시장들 그리고 사람들....
그곳의 산천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시 외곽풍경
어제 킬리만자로에 가면서 보았던 교회이다....어제가 일요일이어서 춤을 추면서 예배를 보던 교회였는데 지금은 그냥 빈 집으
로 십자가만 없다면 이곳이 누가 교회인줄을 알겠는가....
킬리만자로 산으로 가는 마랑구로 가기 전에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된다...직진을 하면 동쪽 인도양의 케냐의 몸바사 항구가
나온다. 외국에서 아는 도시가 적인 이정표를 보게 되면 가슴이 설레는데 아마도 여행이 체질인 듯....
길가에 보이는 풍경들...우리가 가는 길이 탄자니아의 메인 도로의 한 곳이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된 곳들을 자주 지나가게 된다.
여행객들을 위한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창문옆으로 와서 사라고 한다.
이곳이 정류장이서 사람을 내리고 태운다.
얼굴 색깔만 검을 뿐 우리의 사는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이곳에 오래 있게 되면 피부색은 눈에 보이지 않게 될 듯하다.
본격적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나선다....좌측은 인도양으로 그 사이에 산과 고원들이 가로막혀 있다....마을의 집들이 마치
우리나라의 70~80년대의 시골동네와 같은 모습으로 마사이족의 집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https://youtu.be/larXdxxcJCU...모시에서 다르에스살람 가는 길...왼쪽에 킬리만자로산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