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꾸오까 여행(8)...조용한 온천의 마을 유후인(由布院)(3)..유후인의 번화가(?) 유노츠보 거리와 일본 불상의 빨간 옷 이야기

작성자뿅망치(신현준)|작성시간26.06.13|조회수51 목록 댓글 2

유노츠보 요코초. .이 거리에 볼거리와 먹거리 기념품 가게들이 몰려있어서 관광객들은 이 골목을 반드시 걷게 된다.

인력거...요즈음도 이런 인력거가 있는가 하겠지만 이 사람들의 벌이가 아주 쏠쏠하다고..

중노동인만큼 젊은이들이 많다.

이곳에 온 흔적을 남기고...

우리집 식구들...맨 앞에 조카 집사람 제수씨 여동생 그리고 본인

고즈넉한 개울

겹벛꽃이다. 본래 이름은  만첩개벚나무라고 한다고....본래이름보다 겹벚꽃이 더 

골목들...료칸쪽 거리

유노츠보거리...관광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봄이 한창이어서 목련도...

이 길로 계속 가면 유후인 역이 나온다.

암염으로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맛을 본다... 핑크 암염은 파키스탄 펀자브주에 위치한 소금 광산 지역에서 생산된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캐낸 것인 듯

골목의 골목을 들어가면 이런 집들이 있다.

유후인이 TV에서 소개될 때는 반드시 나오는 곳들이다.

간판이 가린 토우관으로 되어 있는데...그림은 두부과자이다....과자집인 듯

지장보살을 모셔 놓은 조그만 신사..종이는 담배를 피지 말라는 권고문이다.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사찰이나 길가, 심지어 신사 입구에서 빨간색 모자, 턱받이(앞치마), 혹은 옷을 입고 있는 돌 불상들을 쉽게 볼 수 있

다.

이 불상들은 대부분 불교에서 약자(弱者)와 아이들을 구원하는 '지장보살(地蔵菩薩, 일본어로 지조)'인데, 일본인들이 이 지장보살에게 옷

을 입히는 데에는 애틋한 민간신앙과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다.

1. 어린 영혼을 지켜달라는 부모의 염원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일찍 죽은 아이들의 영혼을 보호해 달라는 기도'이다.

일본 불교 설화에 따르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어린아이들은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지 못한 죄로 저승의 '사이노카와라(賽の河原)'라

는 강가에 머물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를 그리워하며 저승에 가기 위해서 강가에서 탑을 쌓지만, 밤마다 귀신들이 나타나 이 탑을 무너뜨리

고 아이들을 괴롭힌다.

이때 나타나 귀신을 쫓아내고 울고 있는 아이들을 옷자락으로 감싸 안아 구원해 주는 존재가 바로 지장보살이다. 부모들은 내 아이를 저승에

서 잘 보살펴달라는 헌신의 의미로, 아기들이 쓰는 턱받이나 모자를 지장보살에게 직접 만들어 입히기 시작했다. 

 

2. 왜 하필 '빨간색' 옷일까?

지장보살이 입은 옷은 대부분 강렬한 빨간인데 동아시아 전통 문화권에서 붉은색은 두 가지 강한 상징성을 가진다.

벽사(辟邪)의 의미: 빨간색은 마물과 귀신, 역병(질병)을 쫓아내는 강력한 힘을 가진 색으로 여겨졌으며, 면역력이 약해 병에 걸리기 쉬운 아

이들을 악귀로부터 보호하려는 주술적 의미가 크다.

생명과 태양의 상징: 빨간색은 피와 생명, 그리고 따뜻한 태양을 뜻한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이에게 다시 따뜻한 생명력이 깃들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투영된 것이다.

 

3.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장수를 위한 기원

반대로 살아있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옷을 입히기도 한다. 자녀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지장보살에게 턱받이를

선물한다.

때로는 아이가 실제로 입던 배냇저고리나 옷을 입혀두기도 하는데, "이 옷의 주인을 지장보살님께서 늘 지켜봐 달라"는 일종의 표식이다.

 

4. 추위로부터 불상을 보호하려는 순수한 공양

꼭 아이와 관련된 사연이 아니더라도, 마을 길가(地蔵堂)에 홀로 서 있는 돌부처가 안쓰러워 "겨울에 춥지 말라"는 순수한 자비심과 공경의

마음으로 동네 주민들이 직접 털모자와 옷을 짜서 입히는 풍습도 아주 흔하다. 계절이 바뀌면 주민들이 모여 옷을 새것으로 갈아입히며 마을

의 안녕을 빌기도 한다.

 

여행자 주의사항 외지인이나 관광객 눈에는 이 빨간 모자를 쓴 불상들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자식을 먼

저 보낸 부모의 뼈아픈 슬픔과 눈물의 기도가 담겨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불상을 만지거나 장난스럽게 사진을 찍는 행동은 삼가는 것

이 좋다고.....

알아 두면 좋은 상식인 셈이다.

비를 맞으면 숨어 있는 그림이 나오는 우산이라고 간판이...

만병초도 보이고.... 

 

시간이 없어서 거리를 조금만 보고 말았는데 개인적으로 온다면 가봐야 할 곳과 맛을 봐야 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Yufuin Floral Village)..

영국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인 '코츠월드' 지방을 모티브로 꾸며진 작은 테마파크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녀 배달부 키키' 빵집, 해리포터 숍

등 아기자기한 기념품점과 미니 동물원이 모여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Yufuin Floral Village)..골목

 

유노츠보 요코초 (湯の坪横丁) 전통적인 일본 에도 시대의 풍경을 재현해 놓은 작은 골목길로 오래된 가옥 느낌의 건물들 사이에 아기자기

한 공예품점, 기념품숍, 그리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 매장들이 모여 있어 고즈넉한 일본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유노츠보 요코초 거리

 

토토로의 집 (동구리 공화국) 유노츠보 거리 초입 근처에 위치한 지브리 공식 캐릭터 으로 입구에 있는 커다란 토토로 인형이 포토존으로 유

명하며, 다양한 지브리 애니메이션 굿즈를 판매하고 있어 팬이라면 필수 코스라고 한다.

토토로의 집

 

그리고 꼭 맛을 봐야 하는 것들이라고..

 

유후인 금상고로케 일본 NHK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받아 이름 붙여진 유후인의 명물이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부드러운 다진 고기와 감

자가 들어간 '금상고로케'가 가장 기본이자 인기 메뉴이며, 치즈나 카레 고로케 등 종류도 다양하다.

금상 고로케

 

유후인 미르히 (Milch) 신선한 현지 유제품으로 만든 디저트 전문점으로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미니 치즈케이크(Käsekuchen)가

대표적이며, 따뜻하게 먹거나 차갑게 먹는 것 중 선택할 수 있다고... 진한 우유 푸딩과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추천한다고 한다.

 

비스피크 (B-Speak) 롤케이크 유노츠보 거리가 시작되는 갈림길 초입에 있는 유명한 롤케이크 전문점으로 늦게 가면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빵 시트가 마치 구름처럼 폭신하고 크림이 달지 않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작은 사이즈는 오전에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고.)

가게

비스피크 (B-Speak) 롤케이크

 

대왕 타코야끼 (폭탄 야끼) & 미피 모리노 빵집 일반 타코야끼보다 몇 배는 큰 주먹만 한 크기의 폭탄 야끼나, 귀여운 미피 캐릭터 모양의 단

팥빵을 파는 테마 베이커리도 지나치며 맛보기 좋다고....

대왕 다코야키

 

유후인에서 두 시간 반 정도 머물고 오늘 저녁 숙소가 있는 벳부로 출발을 한다.

 

 

https://youtu.be/lslyu0s30VM?si=JlqCJL9X8IOIWWl4...유노츠보거리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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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은이 | 작성시간 26.06.14 참 매번 놀랍니다.
    어찌 이렇게 소상히 -

    대단하십니다
    .
    이곳에 올리신것
    여행 책자 로
    만드셔야 하실듯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뿅망치(신현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여행을 하다가 보면 호기심과 상식이 풍부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답니다.
    궁금한 것은 못 참고 지나가는 성격이라서 나중에라도 알아보려고 하지요..

    여행을 하는 목적이 경치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고 그곳 사람들의 삶과 역사까지
    보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것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기독교나 불교 이슬람 유대교 그리도 다른 종교들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폭 넓게 알고 있다가 보니 그 또한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그래서 여행기에는 종교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런 저런 글이 재미가 있는 사람들도 있겠고 재미가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중의 내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글에다 포함을 시키곤 합니다.

    여행기는 전혀 생각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이런 글도 잊혀져 없어지겠지요...

    ......

    카페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 중에는 여행기를 가지고 가서 올리는 사람들이 있던데
    누구든 글을 퍼가서 올리는 것에 대해서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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