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꾸오까 여행(10)...벳푸(別府)의 온천지옥 중의 하나인 가마도(가마솥)지옥

작성자뿅망치(신현준)|작성시간26.06.15|조회수84 목록 댓글 2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벳푸(Beppu, 別府)는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온천 도시로 원천 수와 온천 용출량 모두 일본 제일을 자랑한

다고 한다. 그리고  도시 곳곳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독특한 풍경이 특징인 도시라고 한다.

벳의 역사는 수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대지에서 시작되어, 신화 속 이야기와 무사들의 요양지를 거쳐 오늘날 세계적인 온천 도시로

발전해 왔다고 한다.

 

지질학적으로 벳푸의 온천 지대는 약 3만~5만 년 전 활발했던 화산 활동과 단층 형성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신화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스쿠나비코나'와 '오쿠니누시'라는 두 신이 시코쿠 지역을 여행하던 중, 스쿠나비코나가 병으로 쓰러졌는데, 오쿠니누시가 그를 살리기 위

해 벳푸 만 깊은 바다 밑으로 긴 관을 연결해 온천수를 끌어와 목욕을 시켰더니 기적처럼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다.

이때 '피의 연못 지옥(치노이케지옥)'이 붉은 뜨거운 샘인 '적탕천(赤湯泉)'으로 묘사되는 등, 고대부터 이곳의 독특한 지열 현상이 널리 알려

져 있다고 한다.

 

중세에 이르러 벳푸는 단순한 신비의 샘을 넘어 '탕치(湯治, 온천을 통한 질병 및 부상 치료)'의 메카로 주목받기 시작하며 가마쿠라 시대 초·

중기, 몽골(원나라)의 일본 침략(여몽연합군의 일본 원정) 당시 최전방이었던 규슈 지역에서 많은 무사(사무라이)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

당시 지역 영주였던 오토모 요리야스(大友頼泰)는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벳푸, 칸나와, 하마와키 등지에 공식적인 온천 요양소

(탕치소)를 세웠다. 이때부터 벳푸 온천의 뛰어난 치유 효능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에도 시대에 접어들면서 벳푸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여행객과 치유를 목적으로 장기 투숙하는 서민들로 붐비는 번화한 온천지로 성장했으며

19세기 후반 메이지 신정부 들어 벳푸는 단순한 요양지에서 '현대적인 관광 도시'로 대전환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0~1970년대, 일본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 발맞추어 대규모 온천 개발이 한 번 더 일어났습니다. 료칸과 대형 호

텔들이 대거 들어섰고,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국민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제일 먼저 유노하나라는 온천을 맞게 되는데 내려온 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온천이다.

유노하나 온천거리

 

노하나(湯の花, ゆのはな)는 직역하면 '온천의 꽃'이라는 뜻으로, 온천수에 녹아 있던 유황, 칼슘, 알루미늄 등의 미네랄 성분이 지표면으로

나오면서 온도와 압력 변화에 의해 결정화된 천연 온천 침전물(입욕제)를 말한다.

일본의 수많은 온천지에서 유노하나가 생산되지만, 그중에서도 벳푸의 묘반 온천(明礬温泉)에서 생산되는 유노하나는 독특한 전통 제조 방

식과 뛰어난 효능 덕분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유노하나가 가득한 움막

유노하나 고야(湯の花小屋)

 

벳푸 팔탕 중 하나인 묘반 온천지대에는 초가집 모양의 독특한 오두막들이 모여 있는데, 이를 '유노하나 고야(湯の花小屋)'라고 부른다고 한

다. 에도 시대(17~19세기)부터 내려온 이 제조 방식은 가치를 인정받아 일본의 '국가 중요 무형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오두막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비나 이슬을 막기 위해 억새(새카야)로 지붕을 얹었으며, 바닥에는 이 지역 특유의 청점토(점토질

의 흙)를 깔고, 그 아래로 온천 증기가 통하게 만든다고 한다.

하에서 올라오는 강한 산성 유황 증기가 청점토를 통과하면서, 점토 속의 알루미늄이나 철 등의 성분과 반응하여 점토 표면에 하얗고 바늘

같은 결정(결정 유황 알룸)을 만들어낸다.

이 결정은 하루에 겨우 1mm 정도만 자라며, 약 40일에서 60일 동안 장인의 보살핌 속에 자라난 결정을 조심스럽게 채취한 것이 바로 묘반

온천의 유노하나라고 한다.

유노하나가 만들어지는 통?

 

유노하나는 종합 미네랄 결정체로, 집에서도 천연 온천욕의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게 해주는데

강한 살균 및 항균 작용을 하는 유황 성분이 풍부하여 여드름, 아토피성 피부염, 습진, 무좀 등 각종 피부 질환을 완화하는 데 탁월하다고 한

다.

온천 성분이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해 목욕 후에도 온기가 오래 지속됩니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만성 요통, 신경통, 관절염, 냉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군데 군데 흰 수증기가 품어져 나오는데 ...화산과 온천이 많은 곳은 지진도 일어날 수 있는 곳이니 불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유노하나 제품을 파는 곳도 있고...

다음 코스인 우미 지고쿠 (바다지옥海地獄)으로 된 길로 가면 여러가지 지옥이 나오게 되는데 제일 먼저 가마도 지옥으로 간다.

국가 명승지라는데 지옥이라니...

오른쪽 중앙에 지옥이 몰려 있다.

지옥순례를 하기 위해 들리는 지옥들

 

우리가 가는 가마도 지옥(가마솥 지옥, かまど地獄)은 벳푸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인 '지옥 순례(지옥메구리)'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인

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과거 이 지역의 수호신인 가마도 하치만구(가마도 신사)의 대축제 때,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90도 안팎의 뜨거운 온천 증기로 신에게 바칠

밥을 지었다고 하여 '가마솥(가마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마도 지옥이 다른 지옥 온천들에 비해 유독 인기가 많은 이유는 한곳에서 보는 다양한 온천 (1번가~6번가)으로 다른 지옥 온천들은 대개

한 가지 색깔이나 형태의 온천만 가지고 있는 반면, 가마도 지옥은 내부를 1번가부터 6번가 구역으로 나누어 여러 종류의 온천을 압축적으

로 보여준다고 한다.

 

진흙탕 지옥: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진흙 열탕을 볼 수 있고

코발트블루 지옥: 바다 지옥(우미지옥)을 축소해 놓은 듯한 맑고 신비한 푸른빛의 온천이라고 한다.

간헐천 및 가마솥: 커다란 가마솥 조형물과 함께 하얀 증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역동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연못으로 날씨나 기온에 따라 연못의 색깔이 녹색, 블루 등으로 변하는 신비한 온천도 있다고....

 

그리고 가마도 지옥만의 '연기 쇼' 가 있는데 가이드가 온천수를 향해 담배 연기나 성냥 불씨를 후~ 하고 불면, 신기하게도 그 미세한 연기 입

자와 온천 증기가 반응하면서 순간적으로 엄청난 양의 하얀 증기가 폭발하듯 뿜어져 나온다고 한다.

 

눈으로 보는 것 외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는데

온천수 마시기 체험: "한 잔 마시면 10년 젊어진다"는 안내가 적힌 음용 온천수가 있으며 온도는 약 80도로 매우 뜨거우며, 약간 짭조름하고

은은한 유황 맛이 난다.

온천 증기 흡입: 고온의 온천 증기가 나오는 곳에 목과 코를 대고 증기를 마시면 감기 예방이나 기관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손·발 피부 미용: 뜨거운 온천 증기에 손이나 발을 대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드는 증기 욕조도 마련되어 있다고...

 

가마도 지옥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매점에서 파는 주전부리로

지옥 찜 계란 (지구무시 다마고): 온천 열과 증기로 오랜 시간 쪄내어 흰자가 갈색빛을 띠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라무네 (구슬 사이다): 병목에 유리구슬이 들어 있는 일본의 전통 탄산음료로, 톡 쏘는 청량감이 뜨거운 온천 열기를 식혀주어 계란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우리도 옛날에 기차를 타면 계란과 사이다를 먹었던 기억이...)

온천 푸딩: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달걀과 함께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출구 근처에는 관람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족욕탕이 있으며 바닥에 자갈이 깔린 탕부터 뜨끈한 열탕까지 마련되어 있으

니, 수건을 미리 챙겨가거나 매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여행의 피로를 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벳푸의 지옥 순례 7곳을 모두 돌아볼 시간이 없다면, 가장 알짜배기 구경거리와 체험이 뭉쳐 있는 가마도 지옥과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

운 우미 지옥(바다 지옥) 두 곳을 중심으로 관람하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가마도는 가마솥이라는 의미라고

들어가는 입구 경치

8대 지옥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이다.

각 온천마다 특색이 있는데 이곳은 물이 흙탕물이다.

일단 설명보다는 돌아보기를 먼저 한다.

진흙이 끓어 오른다.

코발트 블루 지옥?? 

가마도 지옥의 이모저모... 이곳은 핏빛 지옥이다.

흔적도 남기고

이곳은 색깔이 바다 색깔을 띠고 있어서 바다 지옥인가...

족욕을 하는 발들

온천에서 삶은 계란..사이다는 못 사먹었다.

목 피부에 좋다는 온천 증기도 들이마시고

온천수도  마시고...

물 마시는 것이 뭐라고 사진을...

 

https://youtu.be/2jjICbz358Q?si=4m70L-j537kTvqHi...벳푸의 지옥순례 유튜브

 

시간이 없어서 다른 지옥을 가 보지 못하고 숙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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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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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종이등불 | 작성시간 26.06.15 벳부의 온천 이야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뿅망치(신현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유후인을 가게 되면 반드시 들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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