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말혀보면유
나는 사람을 볼 적에 그 사람이 얼마나 배웠는지 돈이 얼마나
있는지 무슨 자리에 앉아
있는지를 먼저 보질 않지유
그냥 그 사람이 사람이니까
그 자체로 귀하고 소중하다
생각을 하니까유
오래 보고 처음보던 함께
웃고 울던 인연들이 잘
되기를 바랐고 손잡고 같이
가는 길이 참 좋은 길이라
믿고 있지유
근디 세상 문을 활짝 열고 나와
보면 생각허던 것하고는 쪼끔 다르더란 말이지유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내기
바쁘고 자기 중심에서 자기
몫 챙기기에도 벅차서 남의
아픔을 돌아볼 겨를이 없는
것 같고유
어떤 이는 남보다 앞서가려 허고 어떤 이는 남의 걸음을 살피며 견제허기도 허고 또 어떤 이는 사람보다 조건을 먼저 따지는
세상 같더란 말이쥬
그럴 때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유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데 꼭 무언가를 따져야 허는 건가?
내가 너무 순진하게 세상을
바라본 것은 아닐까?
허지만유
나는 꼭 그렇게 생각허지는
않아유
세상이 아무리 변혀도 사람의
따뜻헌 마음까지 변해야 허는
것은 아니잖어유
누군가는 계산하고 누군가는
조건을 따지더라도 또
누군가는 끝까지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며 살아가야
혀니께유
그래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는 거 아니겠슈
포용력이라는 것이 거창헌
것이 아니잖아유
힘들어 보이는 사람한테
괜찮냐고 한마디 물어주는 것
외로운 사람 곁에 잠시
앉아주는 것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것
그런 작은 마음들이 모여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가야 하는거쥬
그래서 나는 생각혀유
내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
세상이 잠시 잊고 있는 것을
내가 아직도 품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꽃은 꽃대로 피고
나무는 나무대로 자라듯이
사람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 것이니께유
비록 내 마음처럼 다 되지는 않더라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만은 잃지 말아야
혀고 그 마음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쉼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힘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다시
믿게 만드는 희망이 될 테니께유
그러니 오늘도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는 그 마음 그 따뜻헌
마음을 부디 놓지들 마셔유
세상이 차가워 보여도
결국 사람을 살리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것도
사람뿐이니께유
함께 한다거나 손잡고
걸어가는 거을 연인관계로
보지 말고 오랜시간
유대관계를 이어가는
지인으로 남기고자의
취지니께유
같은 생각을 갇고있는
사람이 딱 한분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보네유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송재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2 지두 그리 생각을 혀고 살았는디유
고것이 맴 처럼 않되던대유 ㅋ -
작성자장미정원 작성시간 26.06.12 우연의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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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송재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2 그럼유
하늘에서 뚝 떨어질수도 있것지유 ㅋ -
작성자누이 작성시간 26.06.13 인연 이 ,,꼭 ,, 사람 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멀리하고 살아가는것도 편하고 좋은듯 합니다,,
자유 로운 영혼이기를 즐기고 싶구기도 하구요 ,, 내가 찿는 사람이 있을까 ? ㅎㅎㅎ
내가 나를 너무 잘 알기에 인연을 찿는 대신 세상 소리에 귀도 열어 놓고 ,,
살아 있는 생명들이 ( 산과 들) 사계절 옷 갈아 입고 찿아 줘서 그 기다림도 좋고 요 ,,
그러 면서 늙오가는 중 에 고독도 친구 하구 심드렁한 날엔 이어폰 끼고 그냥 걷기도 하구
누가 동행해줄 사람 없어도 혼자 즐낄 꺼리 를 찿는 거죠,,
20 대 에 즐겨 듣던 올드 팝을 듣는것도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 오기도 하구 요,,
감각 떨어진 속도지만 드라이브도 하면서 음악도 듣고
이 또한 못하게 될텐데 어쩌나,,, 뭐,, 그런 저런 생각으로 하루 하루 가 애틋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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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송재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3 아이고 참말로 글이 잔잔허니 가슴에 스며드네유
인연이 꼭 사람이어야 한댜는 법은 읎지유 산도 인연이구 들꽃도 인연이구 바람도 인연이구 계절도 오래 묵은 벗이여유
누가 곁에 안 앉어 있어두 이어폰 너머로 흘러나오는 옛 노래 한 자락이 어느 날은 친구가 되어 주고
구불구불 난 길 따라 천천히 굴러가는 차창 밖 풍경이 오늘도 잘 왔네유 허며 반겨주는 것 같지유
세월이야 자꾸만 발자국을 남기고 가지만 그 발자국마다 추억이 피어 있으니 늙어간다기보단 삶이 깊어지는 거 아니겄슈
가끔은 고독이란 놈도 성가신 손님이 아니라 따뜻한 아랫목에 말없이 앉아 있는 오래된 친구 같을 때가 있구유
그러니 너무 멀리 찾지 마셔유
찾는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보다 오늘 바람 소리 듣고 꽃 한 송이 바라보며 옛 노래에 잠시 웃을 수 있는 마음이 더 귀한 인연인지도 모르겄네유
봄이 오면 봄이 찾아와 주고 가을이 오면 단풍이 문안 오듯이 사람 인연도 그럴 거여유
억지로 찾는다고 오는 게 아니라 어느 날 문득 들길에 내려앉은 햇살처럼 조용히 곁에 와 있을지 누가 알겄슈
그때까정은 지금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하늘도 벗 삼고 바람도 벗 삼는 하루가 그 모습이 참 예쁘고 참 부러운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