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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등반 후기

26.06.14_설악산 울산바위(문리대4번길):레오 대장

작성자바램(김임식)|작성시간26.06.17|조회수130 목록 댓글 9

26.06.13(토) ~ 06.14(일) 양일간 설악산 울산바위를 등반하고 2일이나 지난 06.16(화) 저녁입니다. 
아직 체력이 안되는지 어제(월) 하루 종일 닭병이 걸려 꾸벅꾸벅 졸면서 하루를 보냤고
오늘은 그나마 기운을 차린 것 같습니다.  
뭉친 몸을 풀어 준다고 가벼운 운동도 했고요.  아마 내일이면 완전히 회복될 것같습니다.  
좋은 날씨에 멋진 등반을 하고 울산바위 정상에서 설악산 전체를 조망하며 느낀 감정은  
여전히 새롭습니다.  
등반 후 한달, 두달만 지나면 어디를 다녀왔는지 기억 하지 못하는 휘발성 메모리 땜에 
나름 등반 후기를 꾸준히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등반 기록이고 이 글을 읽는 회원분께는 약간의 정보 및 등반시 발생한 사소한
이벤트를 공유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저녁 문리대 5번길을 등반한 뚱이 대장님 조와 해림장 숙소에서 만나 반가운 인사와 
약간의 음료를 나눈 후 잠든 시간이 아마 9시 이전이었을 것입니다. 
기상시간은 오전 2시로 하고 간단한 아침을 먹고 울산바위로 출발하는 계획으로 
문리대 4번길 등반 시작 지점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2시 기상 후 일사 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수수님은 능이 소고기 국을 끓이고 , 엘라님은 반찬꺼내고, 새로님은 주먹밥 싸고 ... 
금방 아침 상 차리고 식사 완료. 
식사 후 설거지는 레오 대장이 ...,
저는요?. 그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1층에 2번 왔다갔다하는 정도... ㅋㅋ 
3시 20분경 숙소를 출발하여 소공원 주차장으로 출발.  
어제보다는 이른 시간이라 하늘의 별이 훨씬 선명해
보입니다. 별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은 날씨가 좋다는 것이죠.
바람도 어제 보다는 훨씬 잠잠합니다. 

어제 등반 장비를 울산암 아래에 depot해두고 왔습니다. 
등에 맨 배낭에는 간식거리와 가벼운 의류뿐이니 발걸음이 훨씬 가볍습니다. 
 
문리대4번길 출발지점 도착시간이 5시 10분 정도 였을 겁니다. 
다행히 우리팀이 1착. 다른 등반코스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_^ 
레오대장 출발 시간이 05:43분 입니다.  
( 2년전 어리버리 할 때 이 길을 등반한 적이 있습니다. 1피치 출발 지점에서 미끄덩 해서
  무릎이 까진 아픈 기억이 ... ㅠㅠ)  

1피치 출발 지점.  2년전에 왔을때는 딱 이 지점에서 미끄덩 해서 ...
 
1피치 출발할 때 레오대장이 당부 한 말 ... 
"이 지점에서 추락하면 다칠 수 있으니 출발 지점에서는 Tension을 확실하게 주세요". 
안전 등반을 강조 하십니다.  

      (1피치 등반중인 새로님) 
 
2구 새로님 출발 시간이 05:58분. 
15분 만에 1피치 완료하고 후등 빌레이 준비까지 ... 굉장히 빠른 등반 속도입니다.  
레오 대장님. 파이팅.  
3구 엘라님 출발하고 이어서 제가 출발. 말구는 오늘도 수수님입니다.  
출발 지점에서 추락하지 않을려고 긴장을 했는지, 날씨가 어제보다 더운지 ... 
겨우 1피치 등반만 마쳤는데 ..., 땀이 한 바가지, 온 얼굴이 땀 범벅입니다. 
(등반중에 2번이나 쉬어가면서 왔는데도 ㅠㅠㅠ)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지, 오늘이 어제보단 확실히 덥습니다.   
 
2피치는 크랙따라 오르는 코스입니다.  
발 재밍하면서 양손으로 홀더 잡으면서 오르는 ...

엘라님이 찍은 2피치 등반하는 레오대장

 
3피치 
 제일 힘을 많이 써야 한다는 피치 입니다.  
길게 뻗은 침니를 등 째밍을 하던, 스태밍 자세로 오르던 ..., 
요령껏 올라야 하는 곳인데... 
저는 초반에 등 째밍, 중간 지나서는 레이백 자세 및 슬랩등반으로 ... 
"등반은 짬밥"이란 말을 들었는데..., 2년 전보단 쉽게 오른 것 같습니다. ^_^ 
우리 뒤에 한팀이 따라온다. 3명이란다.
뭐 상관은 없다.    
우리는 우리 갈 길만 가면 되고, 등반 속도도 느리지 않다.  꼬우면 일찍 오던지 ... ㅋㅋㅋ  
 

3피치 등반중인 새로님
저는 폼 나지 않는 자세로 ..., 빡빡 기면서 오르고 ... ㅋㅋ

 
4피치: 슬랩으로 우 상향 하여 오르다가 선등자는 오른쪽의 침니로 들어가서 빡빡기는 자세로 
        오르고 2구 포함 후등은 침니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손으로 칸테 잡고 등반하면 ...
  (:"빡빡긴다" 는 표현은 새로님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서 저는 후기 쓰면서 차용하는 것 뿐입니다. ^^.) 
   어쩃든 후등은 빡빡긴 선등자 덕분에 편안하게 갔습니다.  

                                                     4피치 등반 중인 레오 대장

4피치 출발하는 새로님.
4피치 등반 중인 수수님. 뒤팀의 선두가 보인다.

 
 
5피치
  10며미터 되는 크랙구간 
  5피치를 마치면 그나마 쉴 곳(나름 넓은 테라스)이 나온다. 
  새로님 등반 중에 다람쥐가 옆으로 휙 지나가다 아래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뛰어간다.  새로님의 하는 말이 들린다.  
  "어머.너 바위 좀 하는구나!!!, 거꾸로도 할 줄 아네, 아이구 귀여워". 
  힘쓰면서 올라가는 중에 이런 멘트를 하다니 ... 참으로  여유 만만이다. 
 

                                                                       5피치 등반 중인 새로님.  
 
6피치: 꽤 긴 코스다. 
  새로님 말대로 하면 레오 대장은 여기도 빡빡 긴다. 
  볼트 간격도 멀고 캠을 치면서 올라야 하는 구간인데 ..., 선등자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앞서간 래오 대장 믿고 부담없이 오르지만 힘은 써야 한다.  
  그러나 선등자에 비하면  후등자야 뭐!. 
1) 아래 사진의 새로님이 있는 위치 부터 언더크랙을 잡고 올라야하고 ㅠ
  2) 아래 사진의 2번째 퀵이 있는 부분을(크랙이 동그랗게  있는) 어떤 사람은 
      양팔을 벌려서 오르고 , 어떤 사람은 왼쪽 크랙만 잡고 레이백으로 오르고 ...  
 

6피치 등반 중인 새로님 

                                                              

 크랙을 안고 오르는 사람 
레이백으로 뜯으면서 오르는 사람.

 
7피치. 
 재미있는 구간이다. 
 왼쪽에 솟은 바위에 왼발을 걸치고 밀면서 왼쪽 바위를 넘어서고 이어서 3미터 정도 
클라이밍 다운을 해야 확보지점에 도착 할 수 있다. 
사진찍는 View Point이기도 하고 ...,왼발을 사용하는 재미도 느낄수 있다.         
아래 2번째 사진에서 볼트에 연결되어 있는 Quick Draw는 와이어 슬링으로 연결. 
볼트 숫놈만 있고 암놈이 없어서 이 구간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와이어 슬링을 준비 해야 한다는 레오대장,   

7피치 넘어가는 새로님
7피치 등반 완료 지점에서 찍은 바위턱 넘어오는 장면

 
8피치 
  드디어 끝이 보인다.
  직상 후 오른쪽으로 트래바스 하면 9피치(마지막 피치) 출발 지점이다.  
  여기 까지 오면서 암벽화를 한 번도 벗지 않았다.  
   발가락도, 뒷꿈치도 안 아프다.
   이유는 ?. 돈돈돈, 돈의 힘이다. ㅋㅋ 
  지난 주말 선인 등반시 발이 너무 아파서 등반 마지막에 정말 힘들었는데 ...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신발로 설악원정을 어떻게 가지? 
  이틀이나 생각하던 중에 "유레카!. Size가 큰 신발을 사면 되겠네".  
  그래서 돈질을 했다. 신발 사이즈도 38에서 39와 1/2 ...
   3치수를 늘려버렸더니 이렇게 좋을 줄이야... 
   하여튼 새로 구입한 신발... 굿이다.  ^^.  
   바위 날개 잡고 오르는 구간이 거의 모든 코스에 있지만 8피치 날개는 
   두루뭉실해서 힘이 많이 들어간다. 
   초반에 힘 좀 쓰다 중간 지점에 있는 낡은 슬링줄 잡고 그냥 편히 올랐다. 
 

8피치 등반 중인 새로님
8피치:출발지점에서 직상후 오른쪽으로 횡단하는 시작 지점. 혀가 빠지도록 올랐다. ㅋㅋㅋ

9피치: 
  드디어 마지막 피치다.  
  길이는 약 10미터 정도? 
  여기도 4피치와 비슷하다.  
  선등자는 추락의 위험(볼트 거리가 멀다) 때문에 오른쪽의 침니로 들어가서 등반을 하고 
 후등자는 슬랲등반을 하면 된다.  
 말구 도착 시간은 11:40분.
 오늘 등반하는 코스에 햇빛이  닿기도 전에 등반 완료다. 
기분 좋다. 서로 수고했다는 인사말과 준비 해온 주먹밥과 간식으로 약간의 영양 보충을 한 후 
사진 좀 찍고 하강. 
(오전에는 올산바위의 그림자 때문에 우리가 등반하는 코스에는 햇빛이 비치지 않음)  
 
하강은 30미터로 총 6번. 
두번째 하강 지점은 좀 난해 하다.  
하강 시작지점에서 바로 오버행이면서 오른쪽으로 펜들럼이 먹는 ... 
그리고 바위턱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하강해야 한다.
그래야 자일 회수도 용이하고 안전하게 하강 할 수 있다. 
레오 대장은 마지막 하강 point 까지 모든 멤버가 하강 완료 할 때 까지 
챙긴다.
   -.한 쪽줄이 짧으니 조심하세요
   -.오른쪽으로 오세요.  
   -.오버행이니 조심하세요.  
   -.낙석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등등 ... 
안전하게 리딩해 줘서 고맙습니다.  
 
PS1) Attack 배낭을 새로이 준비해야 겠다.  
       휴대폰이나 문전기를 수납 할 수 있는 주머니가 앞 쪽에 있는 놈으로 ... 
PS2)휴대폰 주머니도 새로 사야 하나?.  
        레오대장, 엘라님은 휴대폰 담긴 휴대폰 주머니를 하네스에 차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일단은 Attack 배낭에 휴대폰 주머니를 장착 가능 여부에 
        따라 결정하면 될 듯. 
PS3)첨부한 사진은 엘라님이 찍은 사진을 활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엘라님이 등반하는 모습은 없습니다. (죄송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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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수수(이송숙) | 작성시간 26.06.17 new 역시 후기 맛집이죠ㅎㅎ
    신발해결되었구 어택배낭해결되었으니 다음엔 멋찐 사진들이 주루룩~~~나올일만 남은거죠 ㅎㅎ 기대가 큼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바램(김임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new 멋진 사진까지는 아니구요.
    사진 봉사하는 흉냐만 낼려구요. ㅜㅜ.
  • 작성자엘라(장예순) | 작성시간 26.06.17 new 바램님 와~~~ 생생 정보 글~~ 울산바위 문리대 4번
    다음에 멋진 사진 부탁드려요(*^^*)
    😆
  • 작성자모란(김경희) | 작성시간 26.06.17 new 멋지게 다시 완성하고 오셨군요 축하합니다 ~
    추억돋는 길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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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일우(김규연) | 작성시간 04:53 new 바램님 생생한 후기글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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