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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 이야기

노벨상

작성자정규영|작성시간26.06.11|조회수27 목록 댓글 3

저는 군대에서 폭파라는 주특기를 부여받았습니다. 여러 개의 주특기 중에서 무조건 목숨 걸고 침투해 목표물에 폭약을 부착해야 하며 폭약을 짊어지고 다니는 배낭도 무거워 통신과 함께 가장 꺼리는 주특기였습니다. 하사 2년 차가 되면서 여단장(★)님께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적지에 침투해서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며 주특기별로 국가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몇 달간의 시간을 주시어 16명의 폭파 주특기 부사관들이 열심히 교육받았습니다. 매주 시험을 보고 여단 곳곳에 성적을 발표해 한동안 훈련 받지 않는다고 좋아했던 동료와 선배들이 창피해서 식당에도 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매주 치르는 시험에서 성적이 우수하다 보니 차기 교육생들을 가르치라며 당시 교관의 모교였던 전북대학교로 주말마다 함께 가서 전문적인 폭파 이론을 전수받았습니다. 군대에서 다루는 단순한 폭파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과정으로 이때 많은 것을 배웠고, 이듬해 사령부에서 중사 진급자를 대상으로 313명이 7주간 전문교육을 받았는데 전북대 교수님에게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폭파 이론을 강의해 엄청난 반응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40여 년 전에 배웠던 폭파 이론 중에서 노벨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자격증은 한 번에 취득했습니다. 광산보안 발파기능사2급.

 

스웨덴의 알프레트 노벨(Alfred Nobel)1865년에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폭약을 발명하게 됩니다. 이 폭약은 액체여서 배에 싣고 항해하던 중 일렁이는 파도의 충격에 폭발해 배가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크게 고심하던 노벨은 이듬해인 1866년 규조토라는 여과할 때 사용하는 흙을 혼합해 다이너마이트라는 폭약을 만들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이 다이너마이트는 규조토를 혼합해 만들었기 때문에 햇볕에서 용해될 수 있으며 오래 두어도 스스로 녹아내리는 단점이 있지만 TNT처럼 고형화되지 않고 형태를 변형할 수 있어 광산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폭발되는 위력이 다소 약해 군사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도로나 터널 굴착 또는 광산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벨은 Dynamite(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지만 결국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인마살상용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낙담을 했고, 그래서 자신의 엄청난 재산을 인류를 위해 희생했거나 업적을 쌓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유언을 남기면서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있는 심사위원회에서는 생리학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 6개 부문의 공적을 심사해 1210일 노벨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상금으로 100만 달러(15억원 정도)를 부상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는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과 동아시아 전반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 그리고 남북 화해와 평화에 대한 노력으로 노벨 평화상 100번째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노벨상은 주로 유럽에서 많은 과학자가 수상했으며 가까운 일본에서도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먼 나라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국가별 노벨상 수상횟수(상위 20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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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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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규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박사가 노벨상을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유명한 업적인 블랙홀 복사가 생전에 직접 관측과 실험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그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논문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노벨 물리학상은 원칙적으로 실험이나 관측으로 검증된 발견에 수여되는 경우가
    많지만 호킹박사는 1974년에 블랙홀이 완전히 검은 천체가 아니라 양자효과
    때문에 복사를 방출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이것이 바로 호킹 복사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주에서 이 현상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현재까지도 직접
    적인 관측 증거가 확립되지 않았고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노벨상은 영원히 받지
    못합니다. 2018년 별세하셨으니 벌써 8년이나 지났네요~
  • 작성자최지연 | 작성시간 26.06.11 이웃나라 일본은 꽤 많이 받았었네요~~
  • 답댓글 작성자정규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미국을 보면 우리나라와 엄청난 격차를 볼 수 있습니다.

    1969년 7월 20일(미국시간)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했는데
    그로부터 57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달나라에 우주인을
    보낸다는 계획은 수십년이 더 지나야 실현할 정도이니 얼마나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미개한 중국도 8번이나 수상을 했네요...노벨상의 수상횟수를
    약으로 표기한 것은 공동수상 등이 있어 우리나라처럼 단독
    수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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