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최초로 시작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데 올해가 23번째로 공식 명칭은 2026 FIFA World Cup(미국, 캐나다, 멕시코)인데 흔히 2026북중미월드컵이라고 합니다. 지난 제22회 카타르 월드컵은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로 통상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대회까지는 총출전국의 수가 32국에서 이번 대회에는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났고,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엄청나게 늘어나 전 세계로 중계되는 방송중계료와 광고료 등에서 무지막지한 수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조별 4팀 중에서 상위 2팀은 무조건 32강에 진출하고 나머지 24개 팀 중에서 리그전 성적이 좋은 8개 팀을 추가해 총 32강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조3위로 진출해봐야 다른 조1위와 32강에서 만나기 때문에 거의 절망적이기는 합니다. 축구장의 규격은 길이가 100~110m이고, 넓이는 64~75m인데 보통 국제경기장은 길이 105m와 넓이 68m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 면적은 7,140㎡로 2,160평입니다. 그러니까 2천 평의 땅을 사려면 축구장 크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축구선수의 등 번호는 통상적으로 골키퍼 1번을 시작으로 풀백은 2, 3, 4번이고 미드필더는 5, 6, 7, 8번이며, 최전방 공격수는 9, 10, 11번인데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등 번호는 상대방을 교란하기 위해 정직하게 위의 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27번, 35번 등을 사용합니다. 공격수 중에서 10번을 단 선수는 그 국가의 가장 핵심적인 선수로 펠레, 마라도나, 메시 등이 모두 10번을 달았습니다.
축구 경기는 영국이 종주국으로 과격한 운동이지만 예를 중시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규칙 또한 상당히 신사적입니다. 야구 경기는 투수가 얍삽하게 타자를 속여야 하고, 주자는 생쥐처럼 갈까 말까 약을 올리다 베이스를 훔치기도 해서 유럽에서는 야구를 별로 즐기지 않지만, 축구는 상대 수비수보다 앞서서 상대 진영에 침투하면 off side로 경기를 즉시 멈추고 공격권은 상대로 넘어가게 됩니다. 정말 멋진 규칙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규칙이 있음에도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경기로 인해 흥분한 선수들은 몹시 과격해지며 때에 따라서는 상대방을 가격하거나 넘어뜨리고 짓밟는 등 비신사적인 행위가 많아 심판에게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고의성 여부에 따라 가볍게는 경고 카드(Yellow Card)를 꺼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에 따라 퇴장 카드(Red Card)를 꺼내기도 하는데 퇴장 당한 선수는 경기장 내에 있지 못하고 완전히 경기장 밖으로 쫓겨나야 해서 선수들은 심판의 카드를 꺼내는 위치를 보고 미리 짐작합니다.
1980년도에 신군부가 들어서면서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11월에 항소심에서도 역시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이듬해 1월 대법원에서 상고기각으로 사형이 확정되면서 동시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받았고, 이후 징역 20년으로 감형이 되었지만 82년에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때 김대중 피고인은 내가 살지 죽을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재판장의 입만 뚫어져라 쳐다봤다고 합니다. 재판장의 입이 튀어나오면 살고, 재판장의 입이 찢어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주문에서 재판장이 무기징역일 경우 '무'자를 꺼내면 입이 튀어나와 살고, 사형의 '사'자를 꺼내면 입이 옆으로 찢어져서 죽는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지금 다들 입을 앞으로 튀어나오게 했다 옆으로 찢었다 해보는 중이지요? ㅋ
이야기가 옆으로 빗나갔는데 다시 축구 이야기하면, 심판은 상의 왼쪽 가슴에는 엘로우 카드를 넣고, 오른쪽 가슴에는 레드카드를 넣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혹시라도 실수할까 봐 레드카드는 반바지의 뒷주머니에 주로 넣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심판의 팔이 가슴으로 가면 경고로 그치지만 엉덩이로 가면 퇴장당하는 것이니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지요. 축구 경기에서 경고를 2회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다음 1경기는 출전할 수 없고, 거친 반칙이나 축구 골대 앞에서 고의로 공을 손으로 쳐내는 등의 핸드볼 반칙을 하면 1회 이상의 출전금지, 그리고 상대 선수를 폭행하거나 얼굴에 침을 뱉거나 심판을 모독하는 등 심각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면 2~3경기 출전을 금지당하게 됩니다. 요즘 강화된 규칙을 보면 백태클은 거의 즉시 퇴장을 당하는데 오늘 아침에 치러진 남아공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반칙으로 3명(남아공 2명 퇴장, 멕시코 1명 퇴장)이나 퇴장을 당해 상대적으로 우리를 미소짓게 했습니다.
잠시 후에 체코와의 역사적인 1차전 경기가 열리는데 우리 선수들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국민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