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과 중복 그리고 말복은 언제 있을까요? 달력에 보면 나와 있지만 어떻게해서 날짜가 정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초복은 하지(夏至)가 지나고 세 번째 돌아오는 경(庚)자가 들어가는 날에 있고, 중복은 네 번째 경일에 있으며, 말복은 입추(立秋)가 지나고 첫 번째 경(庚)자가 들어가는 날에 있어 초복과 중복은 10일 간격이지만 중복과 말복은 10일 되는 해도 있고, 20일 되는 해도 있습니다.
초복과 중복, 말복에서 사용하는 경(庚)자가 들어가는 갑자는 7번째, 17번째, 27번째.......끝으로 57번째로 총 6번이 들어가는데 경오(庚午), 경진(庚辰), 경인(庚寅), 경자(庚子), 경술(庚戌), 경신(庚申)일 밖에 없습니다.
60갑자는 10개의 천간(天干)과 12개의 지지(地支)를 차례대로 조합하여 만든 60개의 순환체계입니다. 천간(10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고, 지지(地支)는 자,축,인,묘.....인데 첫 천간(갑)과 첫 지지(자)를 합쳐서 갑자년, 을축년, 병인년, 정묘년.....이렇게 해서 천간은 6번을 사용하고, 지지는 5번을 사용해 60갑자를 만듭니다. 올해의 달력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자면,
6월 21일 하지가 있고, 하지가 지난 다음날부터 가장 먼저 오는 첫 번째 경자가 들어가는 6월 25일(경오)과 두 번째 경자가 들어간 7월 5일(경진) 그리고 세 번째 경자가 들어간 7월 15일(경인)이 초복이고, 네 번째 경자가 들어간 7월 25일(경자)이 중복이 됩니다.
그리고 입추(8.07)가 지나고 첫 번째 경자가 돌아오는 8월 14일(경신)이 말복이 됩니다. 참 복잡하게도 만들어 놓았는데 아래의 표를 보시면 해마다 초,중,말복의 날짜가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과 2027년 그리고 2029년도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10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삼복은 음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직 태양의 절기인 24절기를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며, 초복과 중복은 10일 간격으로 일정하지만 중복과 말복은 들쭉날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24절기와 음력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농사는 태양의 뜨거운 볕으로 짓는 것이며, 달은 태양으로 부터 받은 빛을 반사할 뿐 인력을 제외한 어떠한 에너지도 없어 아무리 둥근 달이 떠도 밤에 뜨거운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막연하게 절기는 음력이 정확하다느니 24절기는 음력으로 만들었다는 등의 생각은 완전히 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