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여의도 바다의 날), 일요일(경북 김천)에 걸쳐 마라톤대회를 두 개 연속으로 진행하는 관계로 이제야 게시판을 보았다.
병권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2004 평창 정모에서 막걸리를 따라주던 병권이의 얼굴이...
지금 나는 눈물이 흐른다. 그냥 마음이 그렇게 되더라...
그때 병권이가 평창해서 하던 말이 생각난다.
"여기 폐교가 몇 개 있는데 마라톤교실로 운영하면 좋을거야.!!!." 하고.....
부동산 전문가인 병권이는 마라톤을 취미로, 전공으로, 業으로 하는 나에게 애정어린 권유였다.
"그래 좀 마라톤시장이 좋아지면 적극적으로 구상해 볼게..."
그러면서 막걸리를 거푸 따라 주었던 병권이었다.
마라톤은 다들 알다시피 달리다보면 어떤 때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기도 한다.
나도 수없이 그런 유혹을 받곤 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어떻게 해서든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간에 포기라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과정이 힘들었지만 들어오고나면 포기하지 않고 들어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라톤이라는 인연으로 만났다.
병권이도 마라톤 때문에 만났다.
마라톤하는 사람들은 중간에서 포기라는 것을 잘 모른다. 마라톤은 그것을 가르쳐준다.
병권이도 마라톤하는 사람이니까 (현재는 힘들지만)그걸 잘 알 것이다.
나는 믿는다.
병권이가 마라톤하는 기분으로, 정신으로 (좀 힘들지만)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서 웃으면서 결승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병권이의 마음 넉넉하고 선한 얼굴이 떠오르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