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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입어야되나 교환해야 되나.

작성자만석지기|작성시간06.10.18|조회수324 목록 댓글 2

 

엊그제 “중마”기념티가 도착했다. 배번호와 내용물만 확인하고 집 한구석에 놓아두었는데, 심상찮은 소리가 들린다. 기념티 치수가 작게 나왔다는 거다. 중앙마라톤 홈피에 들어가보니 기념티로 말들이 많다. 작년에도 기념티사건이 있었던터라(참가한 사람은 대충알겠지), 이번에는 기념티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퇴근하여 기념티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내가 신청한 치수는 100. 그런데 기념티 어디에도 치수표시가 안보인다. 마눌이 입어보더니 자기는 좀 남는단다.(여:90- 좀 끼게 입는 타입이라) 포장지 겉면에 사이즈 표시가 되어 있단다. 나중에 제한된 수량(1000벌 정도- 참가인원이 20000명을 넘고, 출발시간이 8:00임을 감안하면 교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을 준비하여 교환해준다는데 분명 책임회피용 같은 뉘앙스를 많이 풍긴다.


목부위도 고정된 "V" 타입으로 달림이가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입어보니 “중앙마라톤”홈피에 달림이가 빈정거리듯 써놓은 것처럼 “쫄티”라는 말이 실감난다. 이런 종류의 기념티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약간은 갑갑한 감을 느낀다. 근육질의 달림이가 입는다면 굴곡이 완연히 나타나겠다.


이런 타입의 훈련복은 근육질의 런너가 나오는 운동복 선전(나이키든가) 광고에서 본 기억이 있다. 누구말대로 “쫄티”임에 분명해 보이는... 해당 마라톤 사무국의 안내 멘트에는 이런 티는 꽉끼게 입어야 땀배출이 용이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런 종류의 런닝티에 익숙지 않은 대다수 달림이에게 이런티를 공급했어야만 하는지. 기념티를 선정하면서 기념티의 특색이라던지, 평상시 입는 타입과 착용감은 어떻게 틀리는지. 기존티에 익숙한 런너라면 한두치수 크게 선정하라든지 하는 배려가 있었으면, 메이져 대회를 치루는 수준의 배려라고 생각했을 텐데...


색상은 밝은 흰색으로 겨울을 빼놓곤 입을 수 있겠고, 등뒤에 비상용품(영양식이나 작은 손지갑)을 넣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라든지, 통기성 등은 좋아보인다. “쫄티”라 약간은 헐렁한 티에 익숙한 선입감 때문에 너무 유별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 굴곡이 완연히 드러난다면(예를 들어 아랫배), 복부를 줄이기 위해 더 신경쓰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교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작년의 경우만 하더라도 도착해서 출발준비하기 급급하지 않았던가.


지난주 천안 이봉창기념 하프 마라톤 대회(2회)에 참가했을때와 비교해도 메이져 대회를 치루는 주관사로서 기념품 하나도 지방대회에 미치지 못함이 언짢게 한다. 달림이가 항의 하기전에 치수가 일부 작게 되어있음을 공지하고, 교환부스에서 넉넉한 교환품으로 몇 번이나 현장에서 입어보고 교환해도 인상한번 찡그리지 않도록 배려해주었다. 달림이만을 배려한 대회라는 인상과 더불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준 지방대회에서 천안이라는 도시까지 정겹게 느껴졌다.


그날 뒷풀이에서 몇몇 친구들이 “춘마”기념티를 입고왔는데, 디자인도 좋고 기능적으로 편해보였다. 런닝복 말고도 등산용으로 나들이용으로 다양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역시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중마”기념티도 이번만은 작년의 경우도 있고하니 잘 만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했다. 아직 집에 있는 기념티가 좋은지 나쁜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교환이 어렵다는 느낌이들어 왠만하면 “그냥 입어”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지 모른다.

작년에도 “중마”기념티에 대해 말이 많다가 많은 달림이들이 입어보고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가치를 알고 잘들 입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작년에는 “춘마”와 “중마” 간격이 2주가 되어 두대회를 이어 참가했는데, 올해는 간격이 1주밖에 안되 부득이 지역 동호회 결정대로 “중마”에만 참가신청을 했다.

아직까지 “기념티=춘마”라는 느낌이 강하다. “춘마”에 참가못한 달림이가 “춘마”기념티만이라도 구하고자하는 구매광고가 심심찮게 달림이 사이트에 나타나는걸 보면...


오늘,내일 “중마”기념티에 대한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겠다. “중마”기념티를 받은 친구들은 아마 나와같은 망설임의 기로에  서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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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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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티무르 | 작성시간 06.10.18 나 95 거든? 요즘 옷이 없어서 못 뛴다.
  • 작성자어른이 | 작성시간 06.10.19 어르니는 살 빼서 입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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