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포 트레일런 on 아리바우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 출발
해금 덕택에 경포호 트레일런을 가게 되었다.
아침 09시 출발 전부터 비님이 오락가락했다.
강원도 날씨 체크, 오후 5시쯤 구름이다.
해를 가린 구름 아래 강원도 강릉 경포호,
뛰기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까이꺼 11km쯤이야
경포호는 말만 들었지 처음이다.
오후 1시 경포호 트레일런 대회장에 도착.
비는 가랑가랑 가랑비로 내렸다.
배번호를 찾아들고 점심 먹을 곳으로 이동했다.
5시 출발이라니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그때까지는 비가 그치겠지.
강릉하면 오죽헌과 초당 두부
인터넷에서 찾아낸 차현희 순두부청국장에서 점심을 먹고 또 신작로를 한참 들어가 한옥 서지초가뜰에 앉았다.
주인장으로 보이는 백발의 노신사가 주문을 받았다.
주변 기와집들의 형태로 보아 정년퇴직한 종갓집 종손이 고택도 지킬 겸 소일꺼리로 운영하는 까페로 짐작했다.
이곳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인 떡과 전통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4시쯤 대회장에 도착했을 때도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다.
5시면 그친다니까 기상청 예보를 믿을 수밖에...
여기까지 와서 비 온다고 포기하기에는 찜찜하다.
일행 열넷은 준비해온 우비를 입고 해금과 갑장들 여럿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58개띠 멍!
이런 시골길은 화장실이 문제인데 역시나였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 더부룩한 상태로 출발한지라 6km쯤 지나 두리번두리번~
다행히 마을 안에 암자 같은 주택이 있었다.
이하생략~
기록은 애저녁에 물 건너 갔으니 걷뛰로 가자!
깔딱 고개를 넘어 물웅덩이를 지나 질척질척
진흙길을 걸어 내리막과 평지는 뛰었다.
마지막 피치 바닷가 모래사장 데크길을 헛둘헛둘~!
새운동화 신고 첫 달리기를
2025 경포트레일런 on 아리바우 11km 완주.
비맞은 생쥐꼴로 흙 묻고 젖은 운동화는
피니쉬 라인을 힘차게 밟았다는 전설.
새신을 신고 달려보자 깡총!
마라톤화 신고식 제대로 한 날이었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