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어부님'에게도 미역국에다 구운 고기반찬으로 아침상을 차렸다.
눈에 초점이 맑아지면서 말도 또렷해지고 기력을 완연히 회복하고 있었다.
집을 고치는 데 가장 힘든 일은 선착장에서 집까지 가파른 계단을 타고
슬레이트와 목재, 시멘트 등 자재를 지고 올라오는 일이었다.
창원에서 온 동생 친구들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오전 중에 등짐으로 거의 져다 올렸다.
그 사이 서울 사람들은 지붕을 걷어내고 슬레이트를 갈아 넣는 등 본격적인 수리작업을 했다.
‘늙은 어부님’는 마루에 걸터앉아 이것저것 단단히 고쳐달라고 주문이 많았다.
오후 늦게 깨진 지붕의 수리가 대충 끝나자 '늙은 어부님'은 무척이나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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