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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의 겨울

작성자지금은 노인|작성시간26.06.06|조회수36 목록 댓글 1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고, 푸른 하늘은 눈부시고, 은빛 빙판 위의 나무들은 마치 고요한 호수에 떠 있는 일엽주처럼 평화롭게 잠들어 있습니다.

 

용두산 줄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의림지로 흘러들어가, 그 물 속에는 오랜 세월을 거쳐 전해 내려온 지역의 이야기와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정상에 자리한 표지석 뒤에는 '제천 진산 용두산 네가 있어 왔노라 내가 있어 사노라 우리 함께 살리라'는 글이 새겨져, 이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상생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석기암산과 감악산이 북서쪽으로 이어져 장엄한 풍경을 이루고, 솔숲에서 맑은 기운이 배어 나오며 잔잔한 수면에서 물의 정기가 솟아납니다. 이는 대지의 기운까지 받아들이며,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다지는 길을 제시합니다.

 

잠든 땅 위에 내려오는 한 줄기 겨울의 빛이 제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림지는 정든 월례를 버리고 낯설고 물선 제천으로 발령받았을 때, 아내와 함께 처음 걸었던 그 장소가 당시에는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그리움으로 가득 찬 기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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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영남 | 작성시간 26.06.06 의림지는 삼척 있을 때 이태성과 답사를 한 적이 있었고, 용두산은 5월에 산행을 신청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아쉽게도 못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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