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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방

박인로 船上嘆 (2)

작성자지금은 노인|작성시간26.06.08|조회수44 목록 댓글 0

(본사 1)

선상(船上)에

배회(徘徊)하며 고금(古今)을 사억(思憶)하고

어리 미친 회포(懷抱)애 헌원씨(軒轅氏)를 애드노라

대양(大洋)이 망망(茫茫)하야 천지(天地)예 둘려시니

진실로 배 아니면 풍파(風波) 만리(萬里) 밧귀 어내 사이(四夷) 엿볼넌고

무슨 일하려 하야 배 못기를 비롯한고

만세천추(萬世千秋)에 가없슨 큰 폐(弊) 되야 

보천(普天)지하(地下)애 만민원(萬民怨) 길우느다

 

(해석)

배 위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고금(古今)을 회상하고,

어리석고 미친 마음에 헌원씨(軒轅氏)를 원망하고 있노라.

 

광활한 대양이 아득히 넓게 천지에 둘러 있으니,

참으로 배가 없이는 풍파가 심한 만리 밖에서 어떤 오랑캐가 우리나라를 엿볼 수 있을까?

 

오랜 세월에 끝없는 큰 폐단이 되어,

온 천하에 만백성의 원한을 품고 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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