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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방

박인로 船上嘆(6)

작성자지금은 노인|작성시간26.06.20|조회수30 목록 댓글 0

(본사 5)

시시(時時)로 멀이 드러 북신(北辰)을 바라보며

 

상시(傷時) 노루(老淚)를 천일방(天一方)의 디이느다

 

국운(國運)이 불행(不幸)하야 해추(海醜)흉모(凶謀)애 만고수(萬古羞)를 안고

 

백분(百分)에 한 가지도 못 시셔 바려거든

 

이 몸이 무상(無狀)한들 신자(臣子)되야 이셔다가

 

궁달(窮達)이 길이 달라 몬 뫼옵고 늘거신들

 

우국(憂國) 단심(丹心)이야 어늬 각(刻)애 이즐넌고

 

(해석)

때때로 머리를 들어 임금님 계신 곳을 바라보며

 

시국을 근심하는 늙은이의 눈물을 변방의 하늘 아래 떨구노라

 

나라의 운수가 불행하여 왜적의 흉악한 꾀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부끄러움을 안고서

 

그 백분의 일도 아직 씻어 버리지 못했거든

 

이 몸이 보잘것없지만 신하가 되어 있다가

 

비록 직분이 미천하여 임금을 직접 모시지 못하고 늙었다 한들

 

나라를 걱정하는 충성스러운 마음이야 어느 시각인들 잊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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