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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 내 외간에
고추밭에서 고추 따다가 새참으로 막걸리 한되를 쫄쫄빨아 먹은 서방넘이 식곤증과 일에지쳐 피곤하고
그따가 술기운까지 알딸딸하니..
그만 밭두렁에 들어누워 잠이 들엇는데.. 마눌 혼자 일하니 신겅질도 나고
일도 줄지않고하야 짜증네며 한조디하기를
'보소..머하능교..
고마자고 언능 일어나 꼬추따입시더..'
요러니.. 째리가 궁시렁 핑계치며 농사리로
서방넘이 하는 말..
'야이 예팬네야 보믄 모리나 지금 그고추가 문제가아니고 니좋아하는 살꼬추가 곰페이 필라해서
안썩힐라고 말리고 있는중이다..' 요랫거렁
그러기를 한번두번 도저히 안되겟다 시퍼서리 아지메 저도 미친척하고 치마 훌렁 걷어올리고
글마옆에 씰 들어누워 자는데..
한숨자고 일어난 서방이
혼자 고추를 따보니 지도 신경질이 나걸랑 그리하야 지마눌보고 한나발 하기를..
'바라바라 니 머하노
내가 잘몬햇어니 고마자고 일라서 고추따자'
요카니 마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