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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넘치는 방

[스크랩] 고추이야기 ㅎ

작성자행복목공소|작성시간10.12.26|조회수22 목록 댓글 0

 

 

 



 

 

 

 

                                 암수 내 외간에

 

 

고추밭에서 고추 따다가
새참으로 막걸리 한되를 쫄쫄빨아 먹은 서방넘이
식곤증과 일에지쳐 피곤하고

그따가 술기운까지 알딸딸하니..


그만 밭두렁에 들어누워 잠이 들엇는데..
마눌 혼자 일하니 신겅질도 나고

일도 줄지않고하야  짜증네며 한조디하기를

'보소..머하능교..

고마자고 언능 일어나 꼬추따입시더..' 

요러니..
째리가 궁시렁 핑계치며 농사리로

서방넘이 하는 말..

'야이 예팬네야 보믄 모리나 지금 그고추가 문제가아니고
니좋아하는 살꼬추가 곰페이 필라해서

안썩힐라고 말리고 있는중이다..'
요랫거렁

그러기를 한번두번
도저히 안되겟다 시퍼서리
아지메 저도 미친척하고 치마 훌렁 걷어올리고

글마옆에 씰 들어누워 자는데..

 
한숨자고 일어난  서방이

 혼자 고추를 따보니 지도 신경질이 나걸랑
그리하야 지마눌보고 한나발 하기를..

'바라바라 니 머하노

내가 잘몬햇어니 고마자고 일라서 고추따자'

요카니 마눌이 

샐쭉해가지고 삭 돌아 다리벌렁 누우며
니도 약발좀 받아바라 함시롱 한조디하기를

보면 모리겟능교..?

"당신이 애써말린 살고추를

담는 포데기가 너무젖어 말리고있는중 아잉교'

숫넘이 한소리 듣고보니
말로해서는 지가 졋거렁


그리하야

대가바리 실 굴려가지고서리

'오냐 누가 이기는고 함해보자' 캄시롱
숫넘 글마가 다시 지마눌 옆에 실 드러누웟뿐기라..

그리하야 두내외가 씰데없는

 자존심때문에 일도않고 들어누워있어니..
다지어
놓은농사 피농하게 생겻거렁
답답하기는 두내외 다 마찬가지인지라..


두 암수가 서로 먼저 일어나라고 입씨름을 하는디

'보소 내 고추포데기는

 너불너불하고 물도 많이젖어 오래 말려야하나
당신 꼬추는 존만하고
툭튀어나와 덜렁 메달려있으니

바람과 햇빛을 잘받아 발씨로 다 안말랏능교
당신부터 빨리 일어나소'
요카니..

'야이 등순아..

내고추는 통고추라서

속까지 말리려면 아즉 멀엇다만
니 고추포데기야말로 아가리 툭터지고 쫙 찢어졋으니
금방 다 마른다 아이가 니부터

빨리 일라그라..

 

케~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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