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느냐, 그 이름…” - 6·25 전쟁과 제주의 호국영웅들!
제주출신 6·25 전쟁영웅 4인 유족, 지역 기관장, 9개 보훈단체장, 안보단체장, 관계자 참석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홍국남)는 2026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15회 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초여름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0일(수), 10시 제주시 신산공원 내 6·25 참전 기념탑 광장에서 지역 기관장과 보훈·안보 단체장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전몰군경 유족 등 회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되었습니다. 추념식은 개회식 선언,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낭독, 6·25의 노래 합창, 조총 발사, 폐회식 그리고 일반 분향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 박천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윤철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중구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부사령관, 정창윤 해병대 제9여단 참모장을 비롯하여 강석두 제주보훈청장, 김민용 제주호국원장, 지역 보훈 단체장, 안보 단체장과 유족회 여러분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4인 유족 故 김문성 중위의 유족은 고령 거동 불편으로 불참한 가운데 故 고태민 대위의 유족 고옥희님, 故 강승우 중위의 유족 강응봉님, 故 한규택 하사의 유족 한철훈님과 전몰군경 유족 등이 참여해 행사 취지를 뜻깊게 했습니다.
먼저, 홍국남 지부장은 추념사에서 “어떤 희생의 가치도 나라를 위한 희생의 가치보다 더할 순 없다.”라면서 “6·25 전쟁 당시 제주 출신 호국영웅 4인과 호국영령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으로 지킨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분명하게 깨닫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위국헌신 영웅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회는 위국헌신한 호국영령과 그 유족들이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면서 한편으로 추념식을 개최하는 의미를 나름 간접적으로 전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박천수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추념사에서 “제15회 6·25전쟁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 개최를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라면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들과 호국영령들께 깊은 추모와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네 분의 헌신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빛나는 역사”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다양한 보훈 정책과 추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데 더 힘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6·25전쟁 당시 나라가 위기의 순간에 제주의 호국영웅 4인을 비롯한 제주 출신 젊은이들은 조국을 위해 기꺼이 전장으로 향했다”라며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엄중한 안보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투철한 애국심과 단합된 힘을 요구한다.” “우리는 호국영웅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계승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안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보훈 가족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우를 다하는 한편, 보훈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은 윤철훈 교육국장이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6·25 전쟁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제주가 간직한 역사 속에서 학생들이 국가의 의미를 배우고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최초의 전투 여군인 소녀 학도병 등 수많은 청년들이 자원입대했습니다. 풍전등화 위기 속에서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해병대 3기와 4기 제주 출신 청년들은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여 전쟁의 전환점을 만듭니다. 1950년 8월 17일 해군·해병대가 최초로 성공시킨 국군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 상륙작전, 1950년 9월 15일 실시된 인천상륙작전, 9월 28일 서울 수복 전투, 그리고 1951년 6월 강원도 양구군 해안리 도솔산 전투의 승리를 이끌어 ‘무적 해병’이라는 자랑스러운 제주 청년의 신화로 불리고 있습니다.
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참전 영령 합동 추념식 취지는 2005년 전쟁기념사업회가 선정한 ‘100인의 호국인물’에 올라있는 故 고태민 대위, 故 김문성 중위, 故 강승우 중위, 故 한규택 하사 등 네 분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전쟁에 참전하여 전사·전상을 입은 위국헌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본보기 삼아 확고한 국가안보 의지를 다질 수 있는 바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2012년도부터 합동 추념식 형식으로 개최하여 그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날 추념식은 “우리는 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참전 호국영령과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울 때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자신을 초개와 같이 몸을 던진 무명의 용사들까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조국을 위하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제주 청년들! 조국의 이름으로 꽃다운 청춘을 바친 임들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사회자 오을탁 사무국장의 클로징 멘트를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쳤습니다. 내빈과 유족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 나머지 추념식 사진은 받은 즉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