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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먹거리, 요리

푸른콩잎 된장장아찌를 담아요.

작성자썩세스|작성시간13.08.07|조회수1,112 목록 댓글 32

콩이 몸에 좋다는것은 다아는 사실이고, 대개의 식물은 열매보다는 잎에 영양이 몇십배 많다는것은

잎이 열매로 가는 영양분의 공장이기 때문에 그렇다는것은 수긍이 갈만한 일이지요.

 

콩잎을 먹는다는 것은, 이게 경상도 지방의 토속음식이라는 것외에 맛도 그럴싸한 훌륭한 반찬이라는 것을 소개드립니다.

저도 경상도 출신은 아니지만 밑반찬으로서도 자리잡을수 있는 우리 농민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입니다.

 

콩잎은 백태(메주콩)의 콩잎이어야 함은, 다른콩잎은 콩잎표면의 솜털이 길어서 적당치 않아요.

콩잎의 꼭대기쪽의 비교적 연한잎을 따서 잘씻고 개켜서 실로 묶은다음 된장독에 푹 박아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된장독이 없는 분은 "시판 집된장 + 왜된장 + 물엿"을 같은 비율로 섞어서 듬성듬성 콩잎에 발라

꼭꼭 눌러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3개월정도 숙성을 한후 (저의경우) 된장을 훑어내고 양념을 하는데 "들기름, 간마늘, 설탕(혹은 매실효소등), 잘게 썬 파, 기호에 따라 후추조금"을 잘 배합한 양념을 만들어서 몇장건너만큼 바르고 찐다음 드시면 됩니다.

 

된장콩잎을 찌는 이유는 연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생콩잎은 생콩과 마찬가지로 비린맛이 있어서 익숙하지 않으면  싫어할수도 있어요. 일단 익히면 비린맛은 모두 없어져요.

된장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진 콩잎은 별도의 양념이 없이도 그냥 찐다음 드셔도 손색이 없어요.

 

저는 콩잎채취용 콩을 별도로 심어서 채취하므로 질이 좋은 콩잎을 확보할수 있는데

콩파종 적기보다 훨씬 일찍 심으면 콩이 달릴생각은 않고 콩잎만 무성 합니다. 바로 이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콩파종을 조기에 하면 콩은 안달리고 콩잎만 무성하다는 교훈도 되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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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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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유황오리(남원) | 작성시간 13.08.08 언제인가 저도 한번 담아 먹었어요 숙성되니 맛있었어요
  • 작성자밝음(송탄) | 작성시간 13.08.09 장아찌를 장에 박을 때, 얇은 헝겊에 싸서(아예, 장아찌용 헝겊을 맹기세요. 삶아서) 넣으면, 장이 많이 안 묻고, 간만 배어들어 더욱 깔끔합니다. 콩잎.. 장아찌 저도 좋아하는 건데, 올해는 콩을 안 심어서, 못 담갔네요. 썩세스님께서 작년에 나눔해주신, 밥밑콩.. 티야~ 정말 맛있습니다. 아까와서 못 먹다가, 올해 종자 정리하면서 처음 먹었어요. 어렸을 때, 많이 먹던 그리운 맛이었어요.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좋은 것 먹게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 근데.. 썩세스님이 여자분이지요? 아주 세심하게 맛을 내는 분이셔요.
  • 답댓글 작성자썩세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09 아 그걸 "밥밑콩"이라고 부르는군요. 저희는 옛날 할머니들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반미콩"이라고 불렀는데....
    암튼 밥밑콩은 밭가장자리에 빈땅을 알뜰하게 쓰는 콩이며 사실 서리태가 맛있는게 아니라 밥밑콩이 월등히 맛있어요. 아마 당도가 더높고 구수한 맛이 나오는 그런콩인데 올해는 안심고 대신에 대추밤콩을 심었어요. 요것도 먹을만 해요. 재배는 역시 밭가장자리 여유공간을 이용하여 심어놓고 추석전에 일부 빨리 달린 콩꼬투리를 따다가 콩송편을 만들어 차례상에 올리는 콩인데 강낭콩과 같이 일찍 파종하는 콩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런류의 콩종류보다 팥과 같이 포근포근한것을 더 좋아해요.
  • 답댓글 작성자썩세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09 지난달 중순이었으면 푸른콩잎을 보내드릴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콩이 조그맣게 매달려서 딸수가 없군요.
    지난달에는 어디나 웃자란 콩잎을 베어내버려서 흔했어요. 그리고 7월 콩잎이 연하구요.

    올해의 콩잎반찬을 만들기회가 가을단풍콩잎이 아직 남아있어요. 이건 좀 뻣뻣한데 데치고 찌고하면 부드러워져요.
    그리고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양념인 파,마늘, 고춧가루(얼큰한 것으로), 생강과 젓갈향이 짙게 양념한것이
    흡사 호남지방의 음식맛 같은 경상도음식이 이 누런콩잎김치입니다.
    북부에서도 호남지방의 젓갈향이 짙은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콩잎김치도 좋아하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밝음(송탄) | 작성시간 13.08.10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세요. 요즈음, 억지로 힘을 내고 있는데,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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