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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도윤] 바다 3

작성자은하수|작성시간12.06.21|조회수816 목록 댓글 0

 

 

            

 

 

 

  

 

학생들과 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학생들이 하는 첫마디가 “시가 어렵다. 그래서 읽기가 싫다.”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 담긴 시라도 이해를 못한다면 감동을 느끼지 못하리라. 학생들에겐 멋진 비유와 상징이 담긴 시보다 읽는 순간 그대로 가슴에 와 닿는 시가 효과적이다. 공부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시, 해설서를 참고해야만 이해되는 시가 아니라 화장실 갈 때, 쉬는 시간에 잠깐 읽어도 바로 느낄 수 있는 쉬운 시가 필요하다. 시라면 아예 담 쌓고 사는 학생들, 단 몇 분이라도 가만히 앉아서 클래식 음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몇 번이나 낭송하고 곰곰이 음미해야만 참된 묘미를 알 수 있는 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 시는 바로 그 내용을 알 수 있고, 분량도 짧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기에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상담을 하다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결과에 불평, 불만을 터트리는 학생, 그저 편하게만 살려는 ‘귀차니즘’에 빠진 학생,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하고 절망하며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가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특히 우리 학교는 시설에 있는 학생이 전교생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한 부모 및 조손 가정의 학생들도 많다 보니 더 심각한 편이다.

그래서 나태해지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담금질하고, 늘 깨어 있는 맑은 정신을 갖고 있는 자에게만 밝고 찬란한 미래가 펼쳐진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 주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 시를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꼭 읽히고 싶다.

 

 

 ― 작품 출처 : 이도윤 시집『너는 꽃이다』(창비, 1993)
 ― 국어선생님의 시 배달 : 권인숙 선생님  http://www.changbi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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