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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어약[鳶飛魚躍]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여...

작성자은하수|작성시간14.12.30|조회수37 목록 댓글 0
연비어약[鳶飛魚躍]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여... 瑟彼玉瓚[슬피옥찬]산뜻한 구슬 잔엔 黃流在中[황류재중]황금 잎이 붙었네 豈弟君子[기제군자]점잖은 군자님께 復祿攸降[복록유강]복과 녹이 내리네 鳶飛戾天[연비려천]솔개는 하늘을 날고 漁躍于淵[어약우연]고기는 연못에서 뛰네 豈弟君子[기제군자]점잖은 군자님께서 遐不作人[하부작인]어찌 인재를 잘 쓰지 않으리 〈시경(詩經) 대아(大雅) 한록편(旱麓篇)〉 솔개가 하늘에서 날고 고기가 연못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성군(聖君)의 다스림으로 정도(正道)에 맞게 움직여지는 세상을 표현한 것이다. 새는 하늘에서 날아야 자연스러운 것이며, 물고기는 물에서 놀아야 자연스럽다. 이는 천지의 조화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퇴계(退溪) 선생은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에서 천지만물의 자연스런 운행을 이렇게 노래했다. 「春風(춘풍)에 花滿山(화만산)하고 秋夜(추야)에 月滿臺(월만대)로다. 四時佳興(사시가흥)이 사람과 한가지라 하물며 魚躍鳶飛(어약연비) 雲影天光(운영천광)이야.」 봄바람이 산 가득 꽃을 피우고, 가을 밤 달빛이 환히 비추는 것은 어긋남이 없는 우주의 질서이고,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와 함께 함은 자연과 합일된 인간의 모습이다. 게다가 솔개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못에서 뛰노니 이는 우주의 이치가 잘 발현된 상태다. 연비어약(鳶飛魚躍)은 만물이 우주의 이치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모습들을 집약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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