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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김정필의 시: 독감

작성자김정필|작성시간22.12.11|조회수56 목록 댓글 4

독감

 

 

바이러스가 몸에 둥지를 틀고

근육과 관절을 비틀면

몸은 볼품없이 허물어진다

콧물, 재채기, 기침, 귀울림, 오한...

 

고열의 혼수 언저리에서

소리도 불꽃도 없이 타는데

솜이불 뒤집어쓰고

병든 여우 울음소리 닮은 신음 내며

가물거리는 신기루 속을 걸어가고 있다

 

소금 몇 알에 형체도 없이

사라지던 민달팽이

녀석도 나처럼 타오름을 느꼈을까

 

나는 이제까지

몸보다 마음 아픈 것 경계하며 살았는데

얼마나 큰 사치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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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멋진사랑 | 작성시간 22.12.11 나역시 건강체질도 아닌데 지난 수년
    동안 독감없이 살아왔으니 감사할 일
    입니다.

    어제는 장남생일이어서 모두 모였는데 아들ᆞ며느리ᆞ손주들
    모두 감기증세가 있더군요.

    승용차는 몇년도 생산이 아니라 그이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
    요하듯이 우리의 건강관리도 나이에
    무관하게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
    할것 같습니다.
  • 작성자이진사 | 작성시간 22.12.11 김 시인님이 일요일 고정 필진이 되셨네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독감>이란 시에 얼마간 김 시인님의 체취가 배어있는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얼마 전 코로나 추가접종을 받으러 갔더니 코로나보다 독감이 더 무섭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던군요. 시에서 느껴지는 독감 후유증이 우리 회원님들을 피해갔으면 합니다. 저는 회원 몇 명과 함께 제주도 송백 감귤농장을 다녀옵니다. 독감! 조심하세요.
  • 작성자순우 | 작성시간 22.12.12 아이쿠!
    코로나가 아닌 독감으로 크게 고생하셨군요.
    몸도 시련을 좀 겪고 나면 더 건강해 진다고 하지요. 특히 감기나 독감이 그렇지요. 잘 극복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 작성자월몽 | 작성시간 22.12.13 독감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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