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남서부 자락의 암자를 헤매다 시장기가 느껴져 서둘러 식당을 향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대통밥,
사전에 정한 초가원가든으로 무작정 갔다.
전에도 한 번 왔던 식당이라 별 주저 없이 다시 가게 되었다.

지리산의 약초와 신선한 나물을 재료로 하는 이 집의 음식은 대체로 깔끔하고 담백한 편이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느다고 하니...
전라도의 맛과 경상도 맛이 어우러 졌다고 봐야 할까?
구례의 지리적 위치로 보면 그 맛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다.


지름 10cm 정도의 대나무를 반으로 잘라 반찬을 담아 내고 있다.
버섯전(정말 맛있다), 더덕무침, 도토리묵, 죽순과 두릅이 상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상의 오른쪽에 산나물이 놓여 졌는데, 특히 싸리나물(위에서 두번째 가운데)의 맛이 오묘하다.


대통밥 위에 얹혀 있는 연잎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나면서도 씹는 즐거움이 있다.
대통밥은 쫄깃하면서도 약간은 찰진 느낌이다.

육고기나 생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허전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사찰음식을 표방하고 있는 이 식당에서 각종 나물들을 즐긴다면 대체로 만족할 듯....

구례 천은사(노고단 방면) 가는 길 끝에 있다.
저수지 못 미처 오르막길이 시작되기 전 길 왼편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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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공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