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향기
지경. 이 지일
내성천 물길
모래톱서 놀던 아이
뽀오얀 은 모래는
속 살에 감추고
닦고 닦으며 산 날들
하늘로 날린 연 달린 얼레 잡고
찍은 발자국 마다 놓은 수를
깎고 깎으며 산 날들
하 많은 날들의 호흡은
물길 따라 갈고
물길 따라 쪼개고 깎은
내성천 은 모래 되고....
여기 저기 흔적만 남은 티끌은
이제 홀로 떠난 씨앗되어 썩겠지만
언땅 더 깊이 뿌리 내리고
춘분 지나고 보름달 뜨면
이곳 저곳 피어나는
봄 꽃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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