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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봄이 오는길

작성자청강|작성시간26.06.09|조회수5 목록 댓글 0

봄이 오는길 

 

 

북풍에 나뭇가지 우는 소리 잦아들고. 

졸졸졸 계곡물은 봄 찾아 흘러간다. 

북풍은 잠자리에 들고 남풍은 기지개를 켜니. 

산넘어 불어오는 바람엔 꽃내음이 들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을 뚫고서 새싹은 머리 내밀고. 

봄꽃의 가지마다 꽃망울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다. 

겨울옷은 장농에 잠들고 겨우내 애인 이불도 이별. 

나들이 옷은 화사함으로 치장하고. 

스카프 두르고 모자 눌러쓰고 봄마중 나선다. 

봄이 오는 길은 달콤하고 신선하고  아픔도 많지만. 

너도나도 기다리고 기다리는 한해의 출발선이다. 

오늘도 대문열고 봄바람 불어오는 그곳을 보며. 

깊은숨 들이키고 가슴을 크게 펼쳐본다. 

반쯤열린 대문 사이로 옅은 새봄이 들어와. 

꽃나무와 화분에 봄을 앉히고 또 심는다. 

봄이 오는 길은 울퉁불퉁 산길인데. 

나는 그 길을 걸어간다. 

봄이 오는 길에는 모두가 잠에서 깨고. 

바람은 애인이되어 품안에 파고든다. 

좋다 좋다 새봄이 좋다. 

좋다 좋다 봄이 좋다. 

 

 

청강    강  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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