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먹은 적도 없는데
가슴아래 어딘가에서
작은 화로 하나가
밤새 붉게 살아있다.
말하지 못한 말들은 장작이 되고
삼켜버린 한숨들은 바람이 되어
그 불씨를 자꾸만 흔든다.
물을 마셔도 꺼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재가 되지않는 불.
겉으로는 멀쩡한 얼굴하나 걸어두고
속에서는 조용히
한 계절이 타들어간다.
그래도 아침은 오고,
재 속에 묻힌 마음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타는만큼 빛나던 무엇을 기억하며
오늘도 말없이 속을 태운다.
속이탄다 속이 타!
정모날은 다가오는데
참석인원은 늘지않고,
속이탄다 속이 타!
불이난다 불이 나!
으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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