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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질이란 무엇인가?(좋은글이 있어서 스크랩해왔습니다. 카페-카오디오즐기기, 원문은 아래링크참조)

작성자김용현|작성시간10.05.27|조회수620 목록 댓글 3
"음질이란 과연 무엇인가?", 또는 "좋은 음질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고 사람마다 기준도 다릅니다.
또한 볼륨처럼 정량적으로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객관성을 가지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이런 정성적인 것도 결국은 여러가지 요소들의 조합이며,
그 요소들을 분석하거나 조합해보면 "음질"이란 것의 정체를
어느정도는 객관화시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항목들은 비슷한 용어들을 통합하거나 분류하여
나름대로 해설을 달아본 것이며, 각 항목에 충실하다면
"좋은 음질"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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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음장(Stage)

말 그대로 "음이 펼쳐지는 무대"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래식 오케스트라곡을 들어보면 바이올린 소리가 좌측에서, 콘트라베이스의 소리는 우측, 드럼소리는 가운데 뒤쪽에서 들리는 듯하게됩니다. 이렇게 "여러 악기들의 소리가 좌우로 혹은 앞뒤로 펼쳐지는 무대의 크기"를 음장이라 합니다.

스피커에 따라 음장은 크거나 작으며, 컴퓨터용이나 보급형스피커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성능은 되어야하며 듣는 위치나 공간에서의 스피커 세팅 등 기본 환경이 되어야 "음장"이나 "음상(아래에서 설명)"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요즘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넓은 음장을 펼치는 스피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인클로져(스피커 박스)의 크기가 크고 비싼 스피커가 음장도 넓고 음상도 잘 느껴집니다.
흔히 "스케일感"이라고 하는 말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보시면됩니다.


(2)음상(Stereo imaging)

어떤 악기나 목소리의 초점이 맺히는 부분입니다.
특히, 독창/독주곡에서는 보통 양 스피커의 가운데 부분에 소리의 촛점이 맺히고 마치 여기에서 소리가 나는 듯이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음상입니다. 보통은 음장이 큰 스피커는 음상도 큽니다.
여러가지 악기가 연주하는 경우, 성능이 좋지 못한 스피커는 각각의 음상을 정확하게 맺어주지 못하고 뭉치거나 흐트러집니다.


(3)해상도(Resolution, Detail)

사진이나 그림에서 말하는 해상도와 일맥상통합니다.
즉, "어떤 소리를 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나타낼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주의해야할 것은, 초보자의 경우 고음지향형의 스피커들이 해상도가 좋은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중고음부가 강화된 스피커들은 그 소리가 또렷한 듯이 들리므로
그것이 곧 해상도가 높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않습니다. 예를 들어 가요 연주에서, 부드러운 듯이 들리지만 베이스기타와 드럼의 각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스피커는 해상도가 높은 것이고, 또렷하게 들리지만 이들을 구분하기 어렵다면 해상도가 낮은 스피커입니다.


(4)음색 (착색=Coloring, 또는 주파수특성=Frequency Balance)

흔히 "주파수 특성이 평탄하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렇게 특정 주파수에 Peak나 Deep이 없도록 하는 것이 여러 장르의 연주를 소화할 수 있고, 보다 실제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나 바이올린소리를 실제 악기소리와 얼마나 비슷하게 내는가입니다. 청감등곡선에 따라 잘 설계된 스피커라면
실제 느낌에 아주 가까운 소리를 내주지만, 특정 주파수대역이 강조되거나(Peak) 약화(deep)되어있으면 실제 느낌과 다른 음색의 소리가 됩니다.

스피커나 헤드폰을 고를 때는, 특정 대역의 소리가 강화된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락음악을 들으면서 펀치감이 제일 좋은 스피커를 샀다면 저음의 특정 부분이 강조된 스피커일 수 있고,
(보통 킥펀치를 느끼는 주파수대는 80~150Hz 정도~) 이 스피커가 소프라노 가수의 소리는 상당히 어색하게 내줄 수도 있습니다. 역으로, 또렷하게 잘들리는 것 같아서 샀더니 고음쪽이 강화된 것이어서
오래듣다보면 귀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전 주파수대역을 고르게 잘 재생해주는 것이 좋은 스피커입니다만, 좋은 설계와 부품이 따라주어야하기때문에 상당히 비싸집니다.


(5)주파수 한계(Frequency Limit)

흔히들 가청주파수 대역은 20Hz~20kHz라고합니다.
(물론 이 정도 대역을 다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귀가 좋은 극히 일부입니다~) 좋은 스피커라면 이 정도 대역을 커버해줄 수 있어야합니다. 만약 스피커의 재생능력이 100Hz~15kHz 정도라면, 드럼, 팀파니의 낮은 울림이나 파이프오르간의 낮은 부분의 소리는 들리지않게됩니다. 드럼이나 팀파니의 낮은 울림은 잘려버리고 타격순간의 높은 부분만 남아서 "콩콩"하는 음색을 가지게됩니다.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많은 저음악기의 소리가 제대로 나지않아서
특히 오케스트라곡의 느낌은 실제 연주와 상당한 차이를 가져오게됩니다. 스피커나 헤드폰에 나오는 Spec들에는 제법 잘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 많은 제품들이 과장된 스펙으로 표기하고 있으니 확인하고 구입하여야합니다. (앰프류의 출력이나 왜율도 마찬가지입니다~)


(6) 다이나믹레인지 (Dynamic Range)

쉽게 말해서, 가장 큰 소리와 가장 작은 소리와의 차이, 또는 강약의 표현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오케스트라의 총주시에 대음량이 나오다가(100dB정도~) 바이올린 혼자 연주할 때는 소리가 작아지게됩니다(20dB정도~), 이때 다이나믹레인지는 80db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다이나믹레인지는 큰 소리를 낸다고해서 큰 것이 아닙니다. 락 음악은 110dB을 넘어가기도 하지만 작은 소리가 50dB이라면 다이나믹레인지가 60dB이 됩니다. 즉 최고 순간음량은 락이 높을 지라도, 다이나믹레인지는 위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80dB로 더 큰 것이 됩니다.

만약, 스피커나 헤드폰의 능력이 모자라서 큰 소리를 제대로 못내준다면 원곡의 느낌이 표현되지 못합니다. 클래식 심포니의 다이나믹한 부분은 100dB를 넘어가는데, 이 정도 소리를 제대로 내줄려면, 보통은 1000만원대 이상의 고가.대형스피커와 학교 교실 넓이 이상의 큰 공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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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결론으로,
- 음장이 넓고 깊음.
- 음상의 위치가 뚜렷함.
- 실제 음색에 가깝고,
- 낮은음부터 높은음까지 고루 잘 재생하며,
- 소리의 강약을 잘 표현하는 것이
좋은 음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진공관오디오 자작스피커@ 원문보기   글쓴이 :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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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6dbaudio | 작성시간 10.05.27 좋은글이네요.
  • 작성자마지 | 작성시간 10.05.27 용현님의 좋은 글 많은 것을 얻고 생각하게하는군요~~
    보통으로 알고잇던 것에서 더욱 지식을 습득한듯하니 감사하네요 ~~
  • 작성자몬나니 | 작성시간 10.05.27 음...무지한..저에게...많은..도움이..되는...글이네요..^^ 마지님..멋쟁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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